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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왈
게시물ID : history_25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fro
추천 : 1
조회수 : 5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05 22: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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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김현구 선생의 가야 관련 저서를, 제가 제 학위론문에서 아주 많이 참고하고 인용하고 그랬는데요...

인사드린 적도 없지만요.


이런 걸 보면 예컨대 일본과의 차이를 실감합니다. 

이덕일씨는 일본 극우 "재야 사학자"들의 판박이인데, 

일본에서 같으면 이런 류의 인간들은 훨씬 더 기를 펴서 활약하죠. 자

민당으로서 중요한 정국신사 (야스쿠니) - 신도 - "신국 일본"의 관념의 구조와 직결된 인간들인지라...

그런데 한국 같으면 새누리당의 이데올로그로서는 이런 동화책 쓰는 국수주의자라기보다는, 

돈계산에 빠른 뉴라이트 경제사학자 같은 사람들은 제격입니다. 

뉴라이트 사조를 통해서 조상들의 일제시절 행적부터 합리화되고, 

또 결코 평등한 적이 없는 대일, 대미 관계도 합리화되고 해서..

한국 지배층으로서는, 망상적인 국수주의자들보담 

"진보" 포섭에 능한 "한일 화해론자" 같은 부류는 훨씬 더 쓸모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똑같이 명예훼손으로 고소돼도 전자는 후자보다 중형입니당...


그런데 결국에는 "만주는 우리 땅" 류의 망상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불가능한 것을 일본에 요구해서 안되고, 

일단 타협해야 한다"는 식의 반인권적, 반여성적 입장도 공히 

"국가주의"의 여러 유형에 속합니다. 

뉴라이트의 사고도 신자유주의와 국가주의의 습합입니다. 

개개인의 권리부터 사고하는 "진정한" 리버럴리즘은, 

한국 통치층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아랫것"들을 인간 취급하지 않는 지배자들인데, 무슨 "권리"를 인정하겠어요?


개인적으로 "신자유주의와 국가주의의 '습합'"이라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무분별한) '혼합'이라고 보는 게 적당하다고 보는데..


출처 https://www.facebook.com/vladimir.tikhonov.5?fref=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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