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하급관리의 자식으로 태어난 한 남자가 있다.
이 남자는 어렵게 공부하여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 후 해병대에 입대하여 복무하였다.
로스쿨에 진학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는 거대 로펌의 스카웃 제의를 뿌리치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어 왔다.
함께 인권변호사를 하던 동지가 정치에 나서면서 이 남자의 운명은 바뀌었다.
이 남자의 동지는 온갖 역경을 뚫고 미국 대통령이 되었고, 그를 백악관 수석참모에 임명한다.
권력 핵심에서 국정운영의 경험과 지식을 갖춘 이 남자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나섰다.
독재자의 딸로 태어난 한 여자가 있다.
미국의 종속을 벗어나고자 하는 남미의 사회주의자들을 탄압하기 위해
CIA는 독재자를 지원하였고, 미국인들에게 독재자는 반공과 자유의 수호자였다.
독재자는 지 부하가 쏜 총에 "뒤 졌 다"
이 여성은 자기 아버지처럼 쿠데타를 일으킨 독재자에게 용돈을 받아 미국으로 이민을 왔고
독재자 아버지가 숨겨 놓은 유산으로 손끝에 물 한방울 안뭍히고 살아왔다.
이 여성이 내세울 것이라곤 유산 다툼 벌이는 여동생과 약에 찌든 남동생 뿐.
이 여성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누가 이길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