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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이해가 되면서도 어처구니없던 의경썰
게시물ID : military_611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iper
추천 : 0
조회수 : 13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05 11: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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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방순대 배치받고 파출소에서 먹고자던때

파출소에 수경, 일경, 이경(나) 이렇게 셋이 있었고

평소에 경찰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었던지라 아무것도 모를때였음(그냥 일찍 보내준다길래 지원)

그시절엔 경찰서 안에 모이면 빡세게 쪼이고 파출소 가면 풀어주는 분위기라

파출소직원들과 대화할때도 다나까같은 군대어투 안쓰고 사회에서 연장자 대하듯 편하게 말함

근데 하루는 일경이 날 따로 부르더니 

직원들한테 뭘 어쨋길래 순경이 자기(일경)더러 너(필자)같은애가 나중에 자기(일경)같은 선임 찌를애라고 조심하라고 하느냐고

앞으로 직원들이랑 잡담하지 말고 꼭필요한말만 다나까로 쓰라고 갈굼

나:????????????

그때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선임이 그러라면 그런줄 알아야하니까 파출소에서도 각잡고 있었음

근데 제대할때까지 그 이후로 그렇게 의경 터치하는 순경은 듣도보도 못하고 

나한테 내 후임 관리하라고 말하지도 않음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해가 되기 시작함

그일이 있었던때가 겨울이었는데 혼자서 동네 우체국에서 그냥 서있으면 되는 근무를 하고 돌아오는 중에 

교통사고를 목격한 나는 근처에 있는 나를 보는듯한 주변 시선에 경찰서 무전망으로 우리 파출소를 불러다가 사고났다고 말함

운전면허도 없고 교통사고를 당해본적도 없어서 교통사고가 나면 무조건 경찰이 와서 정리해야만 하는건줄 알았음

그뒤로 좀 있다가 예의 그 순경이 자전거를 끌고 쫄래쫄래 오는걸 본 나는 저기 사고났다고 하고 바로 파출소로 돌아옴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겨울에 따뜻한 파출소 안에서 쉬고있는데 뭔 이경 나부랭이놈이 교통사고 났다고 얘길해서

당사자들끼리 서로 얘기하고 보험사부르면 될일을 자기가 순찰차도 없이 추운날에 자전거를 끌고 나가야했으니

어처구니가 없었을거임 


아니 그건 좀 미안한데 그래도 내 선임한테 그렇게 말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
날 따로 불러서 그런 시시한 접촉사고에 경찰 부르는거 아니다라고 말을 해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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