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마치고 룰루랄라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려고 드라이기들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두 대 중 한 대는 어떤 분이 사용하고 계시고 한 대는 비어있었습니다.
그 앞에서 중년 남성분이 선풍기에 머리를 말리고 계셨구요.
아무 생각없이 드라이기를 집어들었는데 드라이기 헤드쪽에 뭐가 씌워져있네요?
이게뭔가하고 다시보니까 양말이 씌워져있었네요.. 허허
당황해서 내려놓으니 앞쪽에 있던 아저씨가 무안하게 웃으면서 뭐라 중얼거리십니다.
똥씹은 표정으로 그냥 머리 안말리고 나왔네요.
머리 외에 다른 부분의 털(?)을 말리는건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드라이기에 양말을 끼워 말리다뇨ㅠㅠ 나이 자신 어른께서..
이제 헬스장에서 머리 말리고픈 생각이 싹 사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