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을 막론하고 모든 감독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바로 "부상 선수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게 부상이다. 올 시즌 내내 부상 악령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한화는 지독하게 운이 없다. 하지만 마냥 불운을 탓하기엔 부상자가 너무 많다.
한화는 지난 21일 하주석이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빠졌다. 왼쪽 대퇴사두근 부분 손상으로 약 3~4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설상가상 이날 잠실 두산전에선 1회 이용규가 첫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뼈를 맞고서 교체됐다. 한화는 두산에 6-9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KBO리그에는 메이저리그처럼 부상자 명단(DL) 제도가 따로 없다.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빠진 경우를 KBO리그식 DL이라고 볼 때 한화는 리그 최다 DL 팀이다. 올 시즌 무려 16번이나 선수들이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된 것이다. 투수와 야수 가라지 않고 13명의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열흘 이상 1군을 이탈했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7220602254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