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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깡의 셩일기 170912
게시물ID : diet_116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가리카노
추천 : 10
조회수 : 28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9/12 15: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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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영

스트레칭
자킥+평킥 50*4

자유형+배영 섞어서 25분

평+자 50*4
IM100*5

접영 25*2

항상 자유수영 시간은 짧게 느껴짐ㅠ
두시간이면 좋겠음요ㅠ

뻘글)

저희 수영장은 12시~1시에 아쿠아로빅시간인데
아쿠아분들은 1시~2시 자유수영이 금지 돼 있습니다

원래는 그런데
몇몇분 그냥 수영하심ㅠ

한창 여름때는 강사분들이 들어가시라고 주의를 줬는데
요즘은 신경 안쓰는 것 같더라구요


자유수영 때 사람도 줄고 해서
혼자 레인 써서 신나서 수영하는데
아쿠아하시는 할머니 한 분이 제가 수영하는 레인으로
오셔서 관광수영하심ㅠ

살살 피해서 내 페이스대로 수영 잘하고 있었는데

그 할머니가 레인 끝 쪽에 거의 가시면
출발하는 식으로 거리 조절하고ㅠㅠ

배영 하려고 출발할 때 분명 그 분이 반대쪽에 도착 하신 거
확인하고 배영으로 가고 있었쥬

깃발 근처까지 왔는데
배영 하다가 그 분이랑 정수리 교통사고 남ㅠ

알고보니 그 할머니 배영으로 오시다가 
역주행하셔서 나랑 부딪힌건데

갑자기 나한테 버럭함 -_-
'앞 좀 보고 와야 될거 아니야!!!!' 샤우팅 하심 

아니 역주행한 게 누군데 ...

황당+당황+어이없음 삼콤보로 벙쪄있는데
나도 아프기도 하고 분노가 치밈 

할머니가 지금 역주행 하신거고
나도 배영하고 오는데 앞을 어떻게 봐요!!!!! 짜증내니까


젊은 사람이 싸.가.지 없다고 함 -_-


싸가지 듣자마자
그대로 출수해서 
사이드레인에서 학급수영 가르치던 강사쌤한테 일러바침!!!


강사쌤 겁나 큰 목소리로
'아쿠아 나가쎄요!!!!!!!!!!!!!!!'

그 할머니 덕분에 얌전히 수영하시던
아쿠아 할머니들 다 쫓겨남요ㅠㅠ

그 할머니 나가면서도 계속 궁시렁궁시렁 하던데
못알아듣겠다는 듯 어깨 들썩? 시전하고
끝까지 싸가지없는 젊은이가 되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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