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자녀의 방문을 함부로 열지 말아달라는 글.... 많은 분들의 댓글도 그렇고 정말 공감 가더라구요
엄마는 자식이 부모에게 사생활 운운하는걸 용납하지 못하세요
방문을 닫으면 혼자 뭐하길래 방문을 닫냐고 열어놓으라 하시고
제가 길거리에서 파는 옷이라도 한벌 사면
얼마주고 샀냐고하며 5000원 이상이면 겁대가리도 없이 고딩이 돈을 펑펑쓴다며 온갖... 욕을 하세요
얼마 안되는 용돈 모아서 옷사는건데.... 당신께서 옷을 사주는 것도 아니고... 학생은 휴일까지 계속 교복만 입고 다녀야하나요?
방을 뒤지는건 다반사구요
제가 참다참다 정말 그러지 말라고 난 사생활도 없냐고 했어요
막 욕에 화를 버럭버럭 내시더라구요
어디 부모앞에서 방문을 쳐닫고 있냐고 그리고 부모가 자식방 좀 보면 안되냐고
니가 공부는 제대로 하나 남자친구 사겨놓고 숨기는건 아닌가해서 본다고
넌 진짜 이기적이고 지밖에 모르고 정도 없는 년이라고........
이제 부모가 자식한테 ~~하면 안되냐는 말은 정말 노이로제에 걸릴것같아요
제목에 관련된 얘기를 하자면,
엄마는 제가 공부를 하고있을 때 책상 뒤에 있는 침대에 앉아서 제 뒷모습을 종종 지켜보셨어요 (지금은 고3이라 안그러시지만)
그때 너무 더워서 옷이랑 속옷좀 갈아입으려고 나가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엄마랑 딸인데 뭐 어떠냐고
여기 찜질방도 아닌데ㅠㅠㅠ
제가 유난떤건진 모르겠지만 제가 나와서 화장실에서 옷이랑 속옷을 갈아입었어요
그러더니 저 개같은 년 저거 진짜 별스럽다고 부모가 부모로 보이지도 않냐며 정신 어디가 이상하다고;;;
하...................
저를 존중하기가 그렇게 힘드신건지...
또 제가 밤에 공부를 하는데 허기가 지잖아요
간식을 종종 사와서 공부하면서 먹는데
너는 왜이렇게 너밖에 모르냐고 여기 식구들 딸린 입이 몇개인데 너 혼자 사와서 너만 먹냐고....
그리고 종종 자기한테 용돈을 달라고 하세요
저 고등학생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받는 용돈도 다른 고등학생들에 비해 적어서 교통비에 저녁까지 사먹으면(집에 11시에 들어가요) 얼마 안남는데...
얼마 안남는 돈으로 밤에공부하면서 먹을 간식사는건데ㅠㅠㅠㅠㅠ
제가 직장인이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 당연히 저 먹을 때 가족들것도 사가거나 엄마아빠 용돈도 드릴 수 있죠
근데 고등학생인 제게 금전적인 걸 요구하시는지..... 용돈을 일이주 안주겠다는 말인가요
그럼 저 통학도 못하고 저녁도 굶어야 되는데ㅠㅠ
할 말이 많지만 오늘이 친구생일이라 나가봐야 되네요
이따 설빙도 가고 수제 케이크집도 가쟤는데
지금 수중에 5000원밖에 없네요ㅋㅋㅋ
생일선물 사면 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