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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은 끝났습니다.> 요새 중국의 대응에 대한 한마디.
게시물ID : history_11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지아black
추천 : 11
조회수 : 1419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3/09/20 00:01:35
 
 
 
여러분은 동북공정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중국의 고구려사 문제?
역사 왜곡?
 
그런데 그것들은 전부 2007년 우리가 떠들던 '동북공정'에 불과합니다.
최근에 중국사 연구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우리는 너무 정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일환으로 저는 <동북공정은 끝났다>라는 말을 하고파서 이 글을 끄적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동북공정은 서남공정, 서북공정처럼 역사 왜곡 운동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 중국에서는 이러한 동북아시아에 대한 역사왜곡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고구려 유적지들은 전부 유네스코 지정 유물이 되어 있구요.
여러 간행물을 통해 고구려 역사는 전부 자신들의 것이  우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상 동북공정은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편입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청나라때 최대 영토 내에 있었던 소수민족들의 역사를 모두 중국사로 편입시키는 것입니다.
또 중국 상고사의 기원을 고조선 이전으로 확정지어 고조선 역사도 중국 황하문명의 파생문명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하나 물을게요
고조선의 단군 왕검 다음 왕은 누굽니까?
 
우리나라에서 이 물음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답한다손 치더라도 '그건 환단고기에 나오는 거니 바른 역사가 아니야'라는 말이 되돌아오지요
이 와중에 중국은 '봐라. 그런데 무슨 고조선이 너희 역사냐?'라고 되묻습니다
 
조금 말이 엇나가는데
지금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중국 역사 왜곡의 하나인 동북공정을 그만해라'
 
중국은 이렇게 말합니다.
'동북공정은 2002년 부터 2007년까지 한 프로젝트로서 너희 한국이 너무 항의해서 하다 그만두었다'
 
네 맞습니다.
공식적인 동북공정 프로젝트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실행되고 끝났습니다.
지금은 동북아 역사 학술지인 동북사지를 통해 민간 학술활동이라 우기면서 진행중입니다.
 
그 동북사지는 동북공정보다 더 많은 자료집과 영상, 학술논문을 제작하고 있으며
대외 활동도 보다 적극적입니다.
심지어 2009년 한국에서 열린 고구려사 포럼에서도 해외 여러 역사학자가 모인 그 곳에서도 고구려사는 당연한 중국사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나온 기본적 논지들이
 
1. 한국인은 고조선사도 모르면서 그 후대 국가인 고구려사는 어찌하여 자신들의 역사라 하는가?
2. 한민족(중국 주장 조선족)은 항상 단일민족임을 주장하며 북한과 역사 합작을 주장하는데 북한의 논리는 거의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게르만 민족이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나치스 논리에 입각한 것과 다를바가 없다. 따라서 영토나 국경선을 중심으로 역사 연구가 이루어져야지 민족으로 역사 연구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3. 발해와 고구려가 멸망했을때 그 백성들은 어디로 이동했는가? 대부분 중국이다. 따라서 이들은 기본 뿌리가 중국인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등등의 논리를 펼치는데
사실 반박하라면 다 반박할 수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사실이던 그르던 한국내 포럼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것.
 
그리고 그때 한국 학자 한분이 '동북공정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다'라는 말에 '동북공정은 2007년 끝이 났다'라고 하는 부분에서부터
우리는 너무 대응이나 스스로 역사적 생각을 하지 않은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심이 생겼습니다.
 
여러분은 동북공정이 무어라 생각하십니까?
언제까지 중국의 역사 왜곡을 동북공정이라 하실겁니까?
 
이제 우리가 먼저 동북공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응에 대해 먼저 생각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추석에.... 중국뉴스에 고구려 오녀산성(졸본성)에서 하늘에 제를 올린다는 기사보고 빡쳐서 글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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