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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말을 너무 무례하게 해요..
게시물ID : gomin_1586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에에에ㅔㄱ
추천 : 0
조회수 : 3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03 03:46:54
일단 저는 외국에 살아요. 그리고 미국, 인도, 그리고 한국애, 이렇게 4명이서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한국 친구가ㅠㅠ(이하 안경) 말을 너무 무례하게 해요...88

안경이가 학교 적응을 잘 못했고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인지 우울증이 있다고 했어요. 정기적으로 학교 카운슬러랑 상담을 받고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얘가 저랑 인도 친구를 대하는 태도랑 말투에요. 특히 인도애가 좀 작고 구김살 없는 밝은 애라서 그런지 걔를 대하는 태도도 너무하고요.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것 같아요. 
인도애는 안경이가 우울한걸 아니까 나름 기분도 띄워주려고 하고 온갖 불평불만도 다 들어주고 그러는데 안경이는 얘가 만만하게 보이는건지 애가 조금만 자기 기분 수틀리게 하면 입 꾹 닫고 무시하고 말도 엄청 예의없게 해요. 매일 안경이 쪽에서 인도애를 기분나쁘게 생각해서 둘이 싸우고.. 조금 지나면 인도애가 (친구랑 싸우는걸 싫어해요. 안경이랑도 잘 지내고 싶어하고요.) 웃으면서 먼저 말걸고 그러거든요. 
저도 일단 안경이가 우울하다고 하니까 고민도 들어주고 불만도 들어주고 험담도 들어주고 하는데 정말 싫은건 안경이가 인도애 험담하는거에요. 맨날 짜증난다 지겹다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다(모르니까 가르쳐줘야 하지 않나요...?) 그러는데 그거 진짜 듣기 싫어요ㅠㅠ 막말로 전 안경이랑 친구된지도 1년..? 도 안 됐고 인도애랑 훨씬 친하거든요. 근데 제 앞에서 인도애 험담하면 어쩌자는건지도 모르겠고..

며칠 전에 안경이가 너무 정도가 지나쳐서 우울증이 정말 심하면 병원에 가서 호르몬 치료를 해보는게 어떻냐, 네가 문제가 아니라 네 뇌가 호르몬 분비를 제대로 못 하는거다, 병원에 가보라는게 널 미친년 취급하는게 아니다, 이렇게 말했더니 메세지로 말 그따구로 하지 말라고 장문을 보내더라구요. 이건 제가 취지를 제대로 전달을 못한거일수도 있는데 말투가 너무 싸가지없어요.. 아니 같은 말을 해도 좀 부드럽게 말할 수도 있는데 대놓고 시비조로 보내고ㅠㅠ

일단 졸려서 조금만 적었는데 내일 네 태도가 무례해서 싫다고, 당분간 서로 얘기하지 말자고 할래요.. 얘랑 친구하는거 좀 생각해봐야할 것 같기도 하구 페메로 정리해서 보낼래요88... 안녕히 주무세요

아 내일 뭐라고 말하지.. 면대면으로 말하는거 진짜 자신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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