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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들이 겪는 사회적 압박에 대해 노래할거야”
솔직히 처음 마익흘이 이 노래를 같이 만들어보자고 했을 때
무의식적인 걱정부터 앞섰다.
‘내가 이야기하기에 너무 민감한 문제이지 않나’
민감한 문제.
언젠가부터 이렇게 마땅한 이야기들이
스스로 꺼려지는 주제가 되었을까.
한 발씩 뒷걸음질 치다보니 어느새 비겁해진 내 모습이 있었다.
마익흘은 내가 아는 그 어떤 한국 친구들보다도 더
한국에서 살면서 자기가 맞닥뜨린 이슈나 문제를
자기 목소리로 풀어내보고자하는 의지를 가진 친구였다.
한복랩을 만들었을 때도 감탄했는데,
이번에도 자기의 생각을 진지하게 담아내는 마익흘의 용기에 감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