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무기에 있어 조총(鳥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어린아이도 항우(項羽)를 대적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참으로 천하에 편리한 무기다.”
1675년(숙종1년) 영의정 허적
조총의 승리
조선이 활의 나라라지만, 전쟁류에서 더욱 우월함을 보인것은 단연 조총이였습니다, 이미 증명된 사례죠
그게 아니라면 임란이 대충 소강된후 조선이 기술자들을 총집합해서 일본조총을 모방한것을 가져와라고 명령할정도였고
일본인포로들까지 동원해서 만들게 했습니까? 각궁이 더 좋으면 각궁이나 많이 찍어낼것이지
사실 활보다 속사력과 명중률 떨어진다고 굉장히 후지게보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명중률은 숙련자가 아니면 활이나 조총이나 거기서 거기였고 오히려 풍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 화살자체에 더 문제점이 더 많았죠
게다가 일본에서는 조총을 가지고 수십년간 야전을 치뤘던 나라기때문에
연사문제는 3단 교차사격같은 전술로 어느정도 보완이 된 이후였습니다 (최초입안자는 오다 노부나가라고 합니다만 설이 갈리는 중입니다)
가장 우월성을 보인것은 바로 관통력인데,
운동에너지 수치로만 봐도 화살은 겨우 180J지만 조총은 무려 1400~2000J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애초에 줄의 장력과 화약의 차이니까요,
화살같은 경우에는 장력을 최대로 늘린 장궁이나 마개조한 편전이 아니고서야
방패와 두껍게 겹친 중갑을 뚫는 것에 에로사항이 많았는데,
조총 같은 경우에는 100m 이내의 가시거리에서는 인위적인 요소로써 방어할만한 기술 자체가 없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시대가 바뀔수록 갑옷자체이 쇠퇴와 총의 발전이 비례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원시적인 화승총을 시작으로 총기류는 전 세계 전쟁의 양식을 바꿨고, 그것을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채택한 나라가
아이러니하게 일본이 되어버린 셈이죠, 조선 최고의 기병권위자인 신립과 그의 기병들이 하룻밤만에
조총에 먹잇감으로 소멸한것은 웃지못할 역사의 단편 인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