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생명공학쪽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정말 사실이 아니길 바랬지만, 의혹제기되는 내용을 봤을 때 상당한 타당성이 있더군요. 결국 이렇게 되었지만, 한편으로 이 사태에 대해서, 여론에 의해서 얼마만큼 사람이 영웅이 될 수 있고, 비하될 수 있는가 여실하게 보여주네요. 야구 선수 박찬호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잘 던질 때, 환호했던 사람들과, 그가 슬럼프에 빠질 때, 비난하는 사람들. '항우석 교수님의 연구 = 미래 경제의 원동력 = 불치병 환자에 대한 구세주 = 경제적 가치 33조 ' 라고 누가 여러분의 머리에 주입 시켰나요. 과학자가 과학적 사명을 버린 것에 대해서는 비난받아도 당연하고 그 점을 반성해야 하지만, 그 이외의 것에 대해 그 사람을 비난하는 것보다 올바른 정보를 찾지 않고 여론에만 흔들렸던 우리들...... 과학자들이 얼마나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연구에 임하고 있는 지, 우리나라가 이공계 쪽을 공부하기 위해 얼마나 열악한 상황을 만들고 있는 지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