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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친노를 싫어하는 이유
게시물ID : sisa_6580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체보급자
추천 : 4
조회수 : 8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02 11: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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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정치의 핵심은 권력을 차지하는 것이고 권력의 정점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죠. 문제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세력이 아무리 강력하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고 대중의 인지도와 국민들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당선이 되는 것은 제외입니다.
 
수많은 국회의원들이 선거 때마다 허리 디스크가 생길 정도로 인사를 다니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도 국회에 들어가면서 막말이던 뭐든 신문에 한번 나려고 노력하는 것도 틈만 나면 사진 찍으려고 하는 것도 어쩌다 권력자 입에 이름이 나오기를 기도하는 것도 모두 대중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대중들 사이에서 회중이 되면 자신의 인지도가 올라가게 되고 당 내에서 어느 정도 세력권을 넓힐 수 있는 바탕이 되죠.
 
여기에 친노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들은 3선을 하면서 온갖 지랄을 다해도 신문에 나올까 말까 하거나 비리나 성추행을 하지 않는 이상 검색어는 꿈도 못 꾸고 지역구를 벗어나면 무명인데 자기들이 친노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등장만 했다하면 전국구로 나오니까요.
 
한때는 당대표도 하고 권력의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혜성 같이 나타난 친노 인물에게 한순간에 밥이 되어 버리는데 안 미우면 인간이 아니겠지요.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친노가 미워서 뒤에서 딜이나 넣는 것 말고 대중의 인지도와 인기를 얻기 위해서 무얼 했는지 말입니다.
 
정의를 세우고 대의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 놓는 모습을 단 한번이라도 보여준 적이 있는지...뜬 구름 잡는 혁신이나 새정치나 와닿지도 않는 민생 같은 얘기 대신에 국민의 아픔과 분노와 슬픔을 적극적으로 만지려고 현장에 가본적이라도 있는지...
 
정치인은 이미지로 먹고 산다고 합니다. 친노의 인물들이 대중의 인기를 얻고 나타난 것은 그들이 모신 노무현이라는 인물이 가진 이미지가 그만큼 지금 대중들이 필요로 하는 이미지인데 그걸 벤치마킹하려는 생각은 안하고 대중의 기대와 반대되는 이미지를 생성하는데 누가 지지하고 따르겠습니까?
 
우리나라 선거 때마다 중도층이 많았던 것은 양시론이 아니라 양비론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놈도 싫고 저놈도 싫으니 투표도 안한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여당은 원래 여당이 하는 것처럼 하고 있으니 변화를 기대하지도 않지만 제1야당은 대안이 되는 야당으로 바뀌고 있고 그 야당은 기존의 정치 세력이 싫은 사람들에게 기존의 지역주의가 싫은 사람들에게 대안이 되고 양비론을 탈출할 명분을 주고 있습니다. 이 모두는 안철수 덕분이지만...
 
기존 정치꾼이면 친노를 싫어하기 보다는 친노를 배척하기 보다는 자신이 왜 친노처럼 안되는지를 곰곰히 살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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