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 단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기반의 종합지인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 현재 상황, 그리고 향후 거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헌팅턴 단장은 일정상 강정호의 올 시즌 복귀가 어렵다는 종전의 생각을 되풀이함은 물론,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달라진 것 없이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미 알려진 사안에서 추가로 업데이트된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헌팅턴 단장은 “내년 계획에서도 (강정호 문제는) 미정 이상이다. 우리의 진행 상황(취업비자발급에 대한 노력)에 따라 다른 두 가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비자가 발급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내년에) 강정호 없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취업비자발급이 문제 해결의 핵심이지만, 이는 행정력에 달린 것으로 제 아무리 MLB 구단이라도 특별히 손을 쓸 수 없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더 타임스’는 “이는 헌팅턴 단장조차 여전히 팀의 2018년 3루수가 누가 될지 모른다는 뜻”이라면서 구단의 답답한 심경을 대변했다. 지난겨울 서울에서 음주운전사고를 저지른 강정호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도 패소한 뒤 현재 자숙 중이다. 대사관 측은 여전히 강정호의 취업비자발급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헌팅턴 단장은 방출이나 트레이드와 같은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아직은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뜻이 읽힌다. 헌팅턴 단장은 이 질문에 대해 “그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다. 그가 한국에서 뛰기 위해서는 우리와의 계약이 더 이상 이어져서는 안 된다. 이는 다른 차원의 도전을 야기할 것”이라고 신중하게 답변했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7180100431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