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저그런 회사의 영업쪽 업무를 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제가 성격이 내성적이라 영업업무가 잘 안맞았는데 입에 풀칠하느라 꾸역꾸역 지금까지 다녔습니다. 그래도 영업쪽 업무라 보너스가 많이 나와서 견디고 다닌것 같습니다. 새해가 되고 한살 더 먹고나니 과연 5년 후, 10년 후에 나는 뭘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때까지 회사에 살아남아 있을것 같지도 않고, 계속 이 일을 한다는 생각을 해도 그것도 싫구요. 결혼 생각도 딱히 없어서 집에서는 공무원 시험이나 치라는데 힘든 공부이기도 하거니와 큰 뜻도 없구요.. 해외에서 공부하고 현지취업하는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전공이 경제학, 마케팅 쪽이다보니 제가 생각하기에도 경쟁력이 없어서요. 한국에선 많은 나이지만 외국에선 한국만큼은 나이를 보지 않는다고 해서, 한살이라도 어릴때 뭔가 전문성을 가진 쪽 공부를 하고 그쪽 방면으로 일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제가 꾸준히 생각해본 후 고민하고 있는 몇 가지 옵션은 - MBA하면서 동시에 외국회계 자격증 따기: 이쪽은 제가 문과출신이라 아주 동떨어진것은 아닌것 같구요. 회계 쪽에 관심도 있고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영연방국가의 회계자격증인 ACCA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학 성적이 썩 좋지 않고 직장경력이 별볼일 없어 좋은 MBA는 갈 수가 없습니다. - 전문학사, 학사 과정으로 IT쪽 공부하기: 제가 IT쪽에 지식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지금 일하는 회사가 IT쪽이다보니 그래도 보고 주워들은 건 있어서 저한테 잘 맞을 것 같다고 느낀 두 가지는 1. 프로그램 코딩하는 일 2. 데이터마이닝/빅데이터 분석 쪽 인데요. 아무래도 문과출신이라 기본이 없다보니 이쪽은 처음부터(전문학사) 시작해서 학사를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무료 강의도 듣고 나한테 잘 맞는지는 파악해보아야 겠지만 제 나이와 현재상황에서 처음부터 시작하는것이 얼마나 가능성있는 이야기인지 조언을 듣고 싶어서요.
- Biomedical engineering: 외국에 있는 제 친구가 추천해준 학과인데요. 헬스케어 시장이 계속 뜨고 있는 만큼 이 전공이 유망하다고 하는데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그렇게 장미빛인것만 같지도 않구요. 그래도 전문성이 있고 내성적인 성격에 잘 맞을 것 같은 직업군이구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했을때 뭔가 변화를 줘야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옵션을 생각하고 있구요. 다만 조언을 구할데가 없어서 여쭤보고자 합니다. 나가서 공부하려는 곳은 미국/캐나다/호주/싱가폴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는 동남아 포함 어느나라에서라도 일할 의향 있구요.. 영어는 최상은 아니지만 아카데믹으로 IELTS 7.0정도 수준으로 바로 공부를 시작하는데 문제없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가족 중에 싱가폴에 정착한 사람이 있어서 저도 싱가폴 인턴 경험이 있구요. 현재로써는 싱가폴을 일순위로 고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