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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의 골든크로스] 미안한 김주찬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
게시물ID : baseball_1167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1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6 11:11:25
주장이 느낀 KIA의 승리 본능 “질 것 같지 않다.”

팀의 전반기 성적(57승 28패 승률 0.671)이 정말 대단했다.
 
전반기 모든 승리가 기분 좋았다. 내가 못 했더라도 팀 동료들이 잘해줬지 않나. (이)범호랑 내가 최고 선참인데 시즌 전부터 ‘개인보단 팀에 보탬이 되자’라고 같이 얘기했다. 후배들에게 정말 고맙다.
 
팀 타선은 정말 환골탈태 수준이다.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는 걸까.
 
나 빼고 다른 타자들이 너무 잘 치고 있다(웃음). 출루를 자주 하면 대량 득점할 수 있는 타선이 됐다. 다들 그런 생각하는 것 같아서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서로 상대 투수와 관련한 얘기도 먼저 해주려고도 한다. 전체적으로 팀이 잘 돌아간다.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어떻게든 이길 것 같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갤 끄덕이며) 진짜 경기에 들어가면 질 것 같단 생각이 안 든다. 다들 어떻게든 이길 수 있단 생각을 먼저 한다. 거기부터 예전과 많은 차이가 난다. 최대한 많은 승리를 얻으려고 노력한다. 지고 있어도 포기 안 하고, 한 점 한 점 따라가는 그런 부분이 예전과 다른 팀이 된 것 같다.
 
그 말대로 정말 팀 타선의 최근 흐름이 좋았다. 그런데 7월 12일 경기에선 NC 선발 제프 맨쉽(4.2이닝 3피안타 2실점)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맨쉽의 바깥쪽 슬라이더가 상당히 예리했다. 두 번째로 맞붙은 건데 다음번에 만나면 우리 타선이 더 잘 칠 거로 믿는다.
 
주장으로서 특별히 칭찬해주고픈 선수가 있을까.
 
음. (안)치홍이와 (김)선빈이가 제대 뒤 곧바로 와서 기대 이상으로 잘 뛰고 있다. (최)형우도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첫해인데도 부담감을 이겨내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형우 같은 경우 오랫동안 KIA에서 뛴 느낌이 들 정도다.
 
우리 팀 분위기가 다른 팀에서 왔다고 딱히 그런 게 없다. 예전부터 한 팀에 있었던 선수처럼 장난도 막 치고 서로 잘 지내고 있다. 한 마디로 팀 융화가 잘 되고 있다. (최)형우는 팀 합류 첫날부터 우리보다 여기에서 더 오래 있었던 선수 같았다(웃음).
 
2000년대 후반 롯데 자이언츠 소속 시절에도 강한 타선의 일원이었다. 그때와 지금 타선의 다른 점이 있을까.
 
(잠시 고민 뒤) 롯데 시절에도 당시 타자들이 전부 다 잘 쳤다. 그땐 전체적으로 공격적이고 장타 위주의 강점이 있었다. 올 시즌 우리 팀 타선은 거기에 세밀한 부분이 더해진 느낌이다. 결론은 ‘둘 다 잘 치는 팀이다’라고 하겠다(웃음).
 
김주찬의 격려 메시지 “우리는 아직 1위 팀이다.”

박흥식 코치가 전반기 때 가장 고마운 선수로 김주찬을 꼽았다.
 
(손사래를 치면서) 오히려 내가 고마워해야 한다. 잘 안 맞을 때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 진짜 내가 고마워해야 한다.
 
시즌 초 긴 부진에 빠졌지만, 2군을 다녀온 뒤 타격감이 급격히 좋아졌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고갤 갸우뚱거리며) 글쎄. 스윙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그저 공을 많이 보려고 노력한다. 막 치지 말고, 볼넷으로도 나갈 수 있으면 나가려고 한다. 출루에 가장 크게 신경 쓴다.
 
그간 주장직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나.
 
부담감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다. 사실 내가 못 하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부담이란 생각은 안 했다. 내가 앞으로 잘하면 그런 말이 없어지지 않을까(웃음).
 
주장으로서 역할을 조용히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6월 마산 NC전 3연패 뒤 선수단에게 전한 메시지가 있다고 들었다.
 
(머릴 긁적이며) 그렇게 특별한 얘길 한 건 아니다. 사실 그때는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 있는 시기였다. 선수단에게 ‘우리는 아직 1위 팀이다. 순위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자’라고 전했다. 그래도 그 뒤에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다.
 
전반기 동안 팀 타선에 비해 팀 마운드에선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주장으로서 투수들에게도 어떤 격려를 해줬는지 궁금하다.
 
투수들도 잘하고 있으니까 우리가 1위를 하는 거다. 팀 불펜진이 잘 던져서 이기는 날도 있다. 투수 쪽은 걱정 안 한다. 마운드가 흔들린 날엔 타선이 힘내서 이기면 된다. 개인적으로 어린 투수들에게 괜찮다고 격려해준다. 최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전반기를 돌아보면 주장인데도 시즌 초반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을 것 같다.
 
시즌 초반에 방망이가 너무 안 맞았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항상 있었다. 그래도 동료들이 나에게 좋은 얘길 많이 해주면서 오히려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 팀이 잘하고 있어서 나도 힘을 얻었다. (목소릴 높이며) 후반기 땐 이제 내가 앞장서서 잘 이끌어야 한다.
출처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716065005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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