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숫기가 좀 없고 첨에는 낯을 좀 가려서요 조리원에서도 사람들이랑 별로 친해지지 못했는데 딱 한명의 산모 분이랑은 말 트고 좀 가까워져서 번호교환하고 여태까지 간간이 연락하고 지내는데요..
참.... 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이 제게도 일어났네요..
수시로 자기 애기 사진에 동영상을 저한테 보내요
아무 말도 없이 그것만 띡 보내요 아니 제가 애가 없는것도 아니고 저도 애있는데
자기 애 사진을 왜 보내는거죠??
이런 말 좀 그렇긴 하지만.... 그 집 애기가 막 예쁘고 잘 생긴것도 아닌데... 솔직하게 말하면 눈도 마니 작고.. 외모는 못 생긴 편인데... 뭐라고 답해줘야 될지 모르겠어서 걍 이모티콘만 보내거나.. 웃는 표시에 귀엽네요~ 이렇게만 보내도 또 보냅니다;;; 저는 저희 애 사진이랑 영상.. 시어머님이랑 친정엄마께 보내드리기만도 바쁘던데.. 어찌 이분은 저한테까지 이렇게 보내는지..
게다가 자꾸 자기가 쓰는 육아용품을 강요해요 저는 제가 쓰는 게 있다고 해도 자꾸 자기가 쓰는 거 좋다며 (이게 일본 생산제품이라서 저는 신랑이랑 제가 찝찝해서 좀 그렇다고 했거든요) 주위에서도 다 좋다고 했다며... 그렇게 따지면 일본 생산품인거 알고보면 많다면서 자꾸 써보라고 강요하고
때때로 아무 말 없이 자기가 쓰는 제품 주소 링크만 덜렁 보냅니다 그럼 제 표정은 ?????????? 이렇게 되죠.. 하루는 그 제품 일본제품이라 안 쓰고 싶다고 잘라서 얘기했더니 갑자기 뜬금없이 제가 먹이고 있는 분유에 벌레나온 사건! 이러면서 또 뉴스 링크를 띡 보내는 겁니다 이게 무슨 의민가 싶고;;;
전 첨에는 모유수유하다가 젖이 저절로 말라서 분유로 가게 된 케이스인데.. 저한테 뜬금없이 모유 성분 분석을 무료로 해준다는 교수님 이멜주소를 보내질 않나. 자기 모유성분 분석한 데이터를 보내질 않나.. 솔직히 이 땐 좀 속상했어요 전 완모를 꿈꿨었는데 젖양이 부족해서 단유마사지도 필요없이 저절로 젖이 끊기고 울면서 분유먹인 케이스거든요 나 염장지르나? 이 생각들어서 그냥 답을 안 보냈어요.
제가 숫기가 없으니..친구도 많이 없고 그래도 비슷한 또래 애기엄마 친구있음 좋겠다싶어서 또 나름 착하고 얘기도 잘통하는것 같아서 친구로 지내고 싶었는데.. 자꾸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