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현수막에 대응하는 정의당-더민주의 현수막을 보고 사이다라고 많이들 올라오는데, 한번 생각해보죠.
일단 대응 현수막이라고 해도 결국 새누리당의 프레임안에서 해명하는 겁니다.
프레임은 이미 새누리당이 선점하고 있는거죠.
우리가 온라인에서 아무리 '사이다'를 외쳐봐야 얼핏보고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은
새누리당의 현수막을 보고 '그런가보다'고 생각하거나
'뭔가 서로 논쟁이 있나보다'라고 생각할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나 보수적인 사람들은 더욱 그렇겠죠.
물론 대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까지는 그냥 새누리당 얘기만 듣게되는 건 당연한 얘기고요.
비용대비효과로 따져볼까요.
새누리당의 현수막에 더민주, 정의당, 노동당까지 현수막을 답니다.
다들 새누리당보다 조직과 자원이 부족한 쪽 아닙니까?
게다가 새누리당은 홈페이지 홍보자료실에 현수막 시안을 올려서
전국적으로 똑같이 달리게 만듭니다.
그런데 올라오는 현수막들 보시면 알겠지만
정의당, 더불어민주당의 지역위원회마다 디자인이 다 다릅니다.
즉, 각 지역에서 따로 또 디자인을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돈도 많고 사람도 많은 새누리당은 자원을 1/100을 투입한다면
다른쪽은 5/100는 투입하는 셈입니다.
새누리당의 이런 사기 현수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그런데 아직도 이렇게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이런 단순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항상 손해만 보는 사람들.
과연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는건지 의문입니다.
특히 현수막은 비용대비해서 효과가 뛰어나기도 하고
보수층을 공략하기에 좋은, 중요한 매체입니다.
사이다~만 외치지 마시고 정당에 가입된 분들이라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홍보전략을 만들라고 목소리를 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