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이별한 등신같은 놈입니다.
매달리고 매달려 봤지만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고, 저는 이별을 겪고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였던 사람은 부모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학교 관련하여 이사를 하겠다고 헤어지기 전에 말하더군요.
부모님없이 혼자 살다보니, 세간살이도 없고, 짐이라곤 옷 밖에 없습니다.
골목 후미진 곳에 살다보니, 만만치 않은 이사비용과 학교 앞 비싼 월세를 그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 지 너무 걱정되기도 합니다.
워낙에 힘든 일을 잘 못하는 아이인지라...
2학년을 다니면서 자신의 생활비, 방값까지 신경써야 할 그 아이가 너무 맘에 걸립니다.
네 저는 이번에 4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같은 과이고요, 사실 한 번씩 마주칠까봐, 제가 지금까지 자 버텼는데 마주칠 때 무너질까봐 매우 무섭습니다.
딴 길로 샛네요.
제가 생각하는 것은
헤어졌지만 가족이 없는 그 아이에게 마지막 해 줄 수 있는 일이
같이 이사를 돕고, 10만원정도 주고 싶습니다.
너무 그 아이가 걱정이 되네요. 직장인 생활하다가 늦게 들어온 그 아이
모아둔 돈이 거의 없어서, 어떻게 생활할 지 더 걱정됩니다.
하...그냥 끄적거려 봅니다. 너무 보고싶네요.
그래도 참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