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오유에 곱창과 대창, 막창에 관해 혼동해서 쓰시는분이 계신듯 하여 한번 글을 써보자 합니다.
우선 본 글을 쓰기전에 주의사항 3가지를 먼저 명시하도록 하겠구요.
1. 본 글은 곱창/대창/막창 자체 음식의 분류에 관해 서술합니다.
2. 본 글에는 해당 음식에 관한 호/불호 여부를 배제하고 서술합니다.
(대창부분에선 어느정도 좋지 못한점을 쓰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하여금 '먹으면 안된다' 라는 뜻은 아닙니다. 음식은 언제나 선택이죠.)
3. 저 또한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므로(...)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혹여나 잘못된 정보가 있을 경우, 알려주신다면 수정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우선 곱창/대창/막창에 관한 설명입니다.
위의 간략한 해부도를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곱창은 소의 소장(작은창자)부분을 말합니다. 가늘고, 긴 창자부분이죠.
대창은 소의 대장(큰 창자) 부분입니다. 소장보다 큰 지름을 갖는 내장이구요.
막창은 소의 4번째 위 (소는 총 4개의 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중 마지막 위 부분이죠) 를 뜻합니다.
소가 가진 4개의 위는 각각 순서대로 곰양 (혹은 그냥 양) / 벌양 / 천엽 / 막창 이라고 부릅니다.
<아래는 정보출처입니다. >
<혹여나 막창의 정의에 관해 혼동하시는분들께 미리 말씀드리자면, 돼지는 위가 1개입니다.
여담으로 돼지막창은 돼지의 대장부터 항문까지... 즉, 직장까지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돼지는 위가 1개이니 소와 같이 양이라거나 천엽, 막창을 따로 지칭하지 않으니까요 ㅎㅎ;; 돼지의 위는 '오소리감투'라 불립니다>
+ 소와 돼지의 소화기관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 : 양 -> 벌양 -> 천엽 -> 막창 -> 곱창 -> 대창
돼지 : 오소리감투 -> 곱창 -> 대창 -> 막창
그럼 곱창/대창/막창 에 관한 간략한 설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서 곱창의 곱과 대창의 곱(?)이 갖는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곱창.
곱창은 위에서 설명 드렸다시피, 소의 작은창자 부분입니다. 소의 작은창자에는 내부에 '곱'이라 불리는 물질이 있구요.
이 곱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소의 소장에 담겨진 '소화액' 입니다.
....네. 즉, 소화하기 위한 효소와 단백질 덩어리죠. 내장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시는분이 없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즉, 소가 섭취하는 음식물들을 소화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맛있죠.
일단 일반적인 고기류에 비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편이라고 하네요. 단백질은? / 고기니까 풍부하겠지
2. 대창
저게 무엇이냐면.... 소의 지방 되겠습니다. 대창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소와 대장 (큰 창자) 부분을 뜻합니다.
음식사진 늦은밤 식욕을 불사르는 위꼴테러 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창자 내부에는 곱창에서 보였던 곱과는 다소 다른 무언가가 들어 있습니다.
예전에 방송에 나왔던 사진입니다. 즉, 원래 대창은 왼쪽과 같이 내장 주변에 소의 지방이 붙어 있는 형상이지요.
하지만 이를 뒤집어서 만든게 음식사진의 대창 되겠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몸에 그리 좋다고는 할수 없는 음식이겠습니다만...덕분에 맛있죠. 고소하고.
아! 그리고 저렇게 뒤집어서 만든 대창이 아니라, 뒤집지 않은 원래 대창에서 주변 기름기를 어느정도 제거하여 판매하는 음식점도 존재한다 합니다.
일단 여기까지 작성해 보았습니다.
아마 댓글상에 곱창과 대창에 관한 콜로세움이 벌어질....수도 있겠지만, 음식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자 취향입니다.
본인이 맛대신 건강에 좀더 무게를 두신다면 피하시면 되고, 어차피 자주먹는 음식도 아니니 미각적인 즐거움을 원하시면 드시면 되구요.
이상 곱창/대창/ 막창에 대한 간략한(?)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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