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9번 영구결번' 이병규 "무관 아쉽지만 영광스럽다"
게시물ID : baseball_116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1
조회수 : 2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09 19:51:11
-약 7개월 후 다시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해 은퇴발표 때와 다른 점이 있을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단지 경기 전 사인회할 때 여전히 선수라는 느낌은 받았다. 경기 전 훈련하고 팬들게 사인한 후 경기에 나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영구결번 행사가 진행된다.
영광스럽다. 36년된 우리나라 프로야구 역사에서 13번째 영구결번아닌가. 무관인 게 안타깝지만 기쁘고 영광스럽다. 영구결번된 사실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영광스럽다.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다. 꼭 야구했으면 좋겠다. 

-해설위원으로 5개월을 보낸 소감도 말해달라.
재미있다. 새로운 야구,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야구를 볼 수 있어서 좋다. 욕먹는 것은 할 수 없다. 처음이니 실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설을 하면서 즐겁게 야구를 다시 보는 것 같다. 

-예전부터 영구결번을 목표로 삼았나?
선수시절 김용수 선배께서 영구결번됐기 때문에 욕심을 좀 냈다. 선배님이 잘 되시고 내가 우리 팀의 2호 영구결번이 된다는 목표를 삼았다. 예전부터 꿈꿨던 일이다. 

-은퇴식에서 시타가 아닌 시구를 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프로 입단 후 한 번도 마운드에 선 적이 없다. 20년 만에 마운드에 처음 올라간다. 내가 타석에 서고 아들이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고민했는데 타석은 이미 7000번 이상 들어갔으니까 마운드에 오르기로 했다. 아들이 타석에 선다.

-영구결번 행사 때 울지 않을 자신 있나?
불이 꺼지면 울 것 같다. 안 울려고 노력하겠다. 영구결번 고별사 낭독도 어려울 것 같다. 일단 작성하는 것부터 해본 적이 없는 일이라 어려웠다. 주위에서 도움을 받기도 했는데 조금 어색해도 이해해달라. 

-은퇴식 날짜로 9월 9일도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9월 9일에 은퇴식을 하는 게 좋지 않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도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 때는 순위 싸움이 치열해질 것 같아서 부담스럽더라. 빨리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은퇴식이 열리는 잠실구장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은 것은 2016년 마지막 타석이다. 2016년 10월 8일 마지막이 생각난다. 그리고 2013년 10월 5일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솔직히 아직까지도 거기서 못 빠져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 해설위원 외에 정한 계획이 있나?
해설위원도 야구 공부라 생각하고 하고 있다.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야구 선진국에서 야구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좋은 지도자로 돌아와서 우리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좋은 팀을 만드는 게 꿈이다. 일본은 갔다 왔으니까 미국을 가보고 싶고 준비도 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메이저리그를 보고 있다. 기회가 되면 메이저리그 가서 공부하고 싶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먼저 미안하다. 무거운 짐을 맡기고 떠나는 선배가 됐다. 후배들이 단단한 모습으로 LG팬들이 원하는 우승을 꼭 해줬으면 좋겠다. 우승했을 때 여전히 우승 공약이 걸려 있으면 말 타고 그라운드에 도는 것을 실행에 옮기겠다. 

-다음 영구결번 선수로 박용택이 꼽히고 있다.
박용택 선수는 10년 뒤에 영구결번 됐으면 좋겠다. 너무 빨리 다음 영구결번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해외연수 갔다온 후에 박용택 영구결번식이 열렸으면 좋겠다. 

-박용택 다음으로 영구결번될 프랜차이스 스타를 예상한다면 누가 있을까?
오지환 선수를 꼽고 싶다. 오지환 선수가 더 열심히 분발해서 팀을 이끄는 중심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한편 이병규는 이날 은퇴식에 앞서 LG와 한화 양 팀 선수단의 축하를 받았다. 은퇴식에는 이병규의 가족과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감독, 그리고 LG 입단시 LG 사령탑을 맡았던 천보성 전 감독이 참석했다. 시구시 아들 이승민(13)군이 타석에 섰다. 
출처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709175906335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