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키우는게 힘들어요.....
정말 포기하고 싶어요.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하는 거에요.
어떡할까요?
여긴 익명이 보장되니깐 그냥 솔직히 말할게요.
요새 아이를 보는게 너무 힘들고 지쳐요.
일하는 것도 싫고 그냥 다 내려놓고 싶어요.
혼자서 멍하니 그냥 지내고 싶어요.
저 많이 이상한가요?
아이를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얼마전엔 홀트아동복지회에 다녀왔어요.
아이 입양 보내려고 입양 상담 받느라요.
아이가 개월수가 높아서 위탁이 힘든데 아이는 어쩌실거냐 물어보길래
그럼 보육원에 보내겠다고 대답했어요.
근데 별로 눈물이 안나고 슬프기보단 마음이 무겁고....
이상하게도 아이를 잘 한번 키워보라는 말에 아주 조금 눈물이 났어요.
제가 왜 이러는걸까요?
정말 아이를 포기한다면 뭐가 더 나아지기는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