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베테랑 내야수 이범호(36)는 6일 SK전을 앞두고 기록 중단을 예감한 듯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선수단에서 맞춰야 하나 싶다. 평생 남을 기록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리고 구체적 방안으로 "8경기에서 엔트리에 들었던 선수의 이름을 다 적는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엔트리에 포함된 야수는 적어도 한 번씩은 타석에 들어가 모두 안타를 때렸다. 야수 최고참 이범호가 제안한 '기념 티셔츠'에 무임승차하는 선수가 없는 셈이다.
이범호는 "아직 진행 중인 기록이니 (중단되면) 선수단 상조회 총무 (김)주찬이한테 이야기해보겠다"며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KIA 구단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구단 마케팅 담당자는 "안 그래도 선수단 의견을 전달받았다. 8경기 연속 득점 기념상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에서 엔트리의 모든 선수 이름을 넣어 달라고 요청했다. 디자인 같은 것까지 고려해서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KIA의 기록 행진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범호는 통산 1천 타점을, 헥터 노에시는 구단 최장인 14연승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통산 98승으로 100승에 2승만을 남겨뒀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에 워낙 많은 기록이 쏟아져 최대한 효율적으로 팬들에게 상품을 선보일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707093713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