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맛있는걸 해주지 않으면 아빠 배위에서 방방을 뛰겠다는 딸의 협박에 냉장고를 뒤져봅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사다 놓은 닭가슴살이 빙하기 맘모스 처럼 언제 인지 모를 살빼려고 한 그시점 부터 꽁꽁 얼어 있습니다.
원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는거라 ...하더군요
그리고 방울 토마토가 있네요,.
그리고 파스타 면과 마늘,양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다지 맛있는 요리가 탄생할거 같지 않네요...ㅜ.ㅜ
일단 전처리과정으로 손질을 해줍니다.
(양파는 미리 이렇게 칼집을 내놓고 잘라 주면 자르기가 쉽답니다...)
마늘도 뭉게서 다진게 아니라 잘게 잘라주시면 됩니다..
아까의 그닥 맛있어 보이지 않던 재료들로 뭔가 있어 보이게 사진을 찍습니다..
역시 사람이든 음식이든 어느정도 꾸며줘야 되는것 같네요.
아까와는 사뭇 다른 식욕을 자극하는 재료들로 보이네요..^^
괜히 멋부리며 찍은 위의 사진에 어슬프게 살짝 보이는 생수병이 제가 사용하는 파스타 보관통입니다.
저기다 보관하면 주둥이? 로 한번 나오는 양이 성인 일인분쯤 되기에 계량도 쉽고 보관도 편하답니다.
재료들 전처리를 끝내고 면을 삶습니다.
면을 삶을 때는 큰냄비에 물을 많이 해서 삶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식당에서와 가정에서 면삶을때 차이가 거기서 나온다고 한는걸 얼핏 들은것 같습니다.
저희는 두식구라 더 큰 냄비가 없네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면을 넣고 삶습니다.
소금물에 삶아야 면에 간도 배고 맛있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스에는 많은 간을 안하기 때문에 저는 꼭 소금 물에 면을 삶아요.
면삶을때 올리브 오일을 넣기도 하는데 저는 넣지 않았습니다.
요리에는 정답이 없는것 같아요. 취향껏 하면 되는거니까요..~
개인적으로 오일베이스인 알리오올리에 같은경우는 삶을때 오일을 넣기도 하는데 지금처럼 토마토 소스인 경우에는 면에 오일이 코팅되어 소스가 잘 뭍지 않을까? 넣지 않고 한답니다. 사실 큰 차이는 모르겠네요..
면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7~ 9분 정도 삶는데...
다시 한번 볶아? 주고 약간 꼬들한면을 좋아 하기때문에 조금 시간을 짧게 잡습니다.
그리고 면삶은 물은 다 버리지 않고 조금 남겨 둡니다.
삶으며 한쪽 에선 허브솔트로 재워 놓았던 닭 가슴살을 구워 줍니다.
자라는 어린이에게 토마토 파스타 만으로는 단백질이 부족하니까요.
저는 사랑하는 딸의 건강을 생각해서 3대 영양소를 챙겨주는 섬세한 아빠니까요..
속까지 골고루 익도록 젓가락으로 쑥쑥 여러번 찔려주면 조금더 골고루 빨리 익더군요.
이것도 개인차가 있겠지만 ....
파스타를 만들때 버터가 들어가면 확실히 풍미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설거지가 늘어나면 환경에 안좋으니 면삶은 냄비에 그냥 바로 볶습니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먼저 잘게 잘랐던...마늘과 양파를 볶습니다.
이때 부터 맛있는 냄새가 온집에 진동을 하네요~
꼬맹이도 냄새맡고 쪼르르 아빠 옆으로 달려 옵니다. ㅎㅎㅎ
방울토마토도 대충 한번 잘라서 넣어 줍니다...
반질 반질 귀엽고 작은 방울토마토 들이 너무 예쁘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거기에 시판 토마토 소스나, 토마토 퓨레, 같은걸 넣어 줍니다.
뭐 정 없으면 케찹을 넣기도 하구요..~
이때 아까 면 삶은 물을 조금씩 넣어 가며 농도를 맞쳐 볶습니다.
거기에 삶은 면을 넣고 한번더 살짝 볶아 주고 접시에 담습니다.
그위에 아까 닭슴살 올리고 ....
지난번 장기기증걷기대회에서 딸아이가 받아온 허브 화분의 바질을 몇 조금 따서 접시에 담으면 ...
끝...
다행이 그럭저럭 먹을만 한지..딸아이 에게 합격하여 제 배는 무사합니다. ^^
요게 에서 항상 여러 정보도 얻고 따라만드어 보기도 하는데...
자세히 만드는 방법 나오면 보기 좋다는 댓글 보고 ...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간단한 파스타 만들기 한번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