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먹방 쿡방이 참으로 인기인데요
TV에 소개된 후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하여 기나긴 대기시간은 기본이고
퀄리티나 가격이 나빠져서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참 좋은 예인 식당이 하나 있지 않나 싶어 글을 적습니다
얼마 전 낙원상가 주변을 지나다가 수요미식회에 소개 됐던 백반집이 생각이 나서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방영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서 걱정을 좀 했었죠
대기가 길지는 않을까 혼자 왔다고 눈총 받지는 않을까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시간이 대략 5시 부근이어서 저녁시간 치고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역시나 사람이 가득 차있었고 주변 상인들이시기 보단 단순히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보였습니다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고
1인분도 주문은 가능했던 것 같았지만 기왕 온거 다 먹고가자고 해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맛있게 다 먹고 나왔네요 ㅎ
먹고 나오면서 이 집은 그래도 주변 상인들에게 사랑 받는 맛집으로 꾸준히 남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 이유는
1. 맛있다. (처음 먹어보는 거라 이전과 대비가 되지는 않겠습니다만 맛있더군요)
2. 맛을 위해 메뉴 축소.
- 이점은 여쭤보지는 못했지만 당분간 몇 메뉴는 하지 않고 주력메뉴 몇 가지만 판매하시는 듯 하시는 듯 했습니다.
3. 주류 판매 중단
- 어차피 쉬는 날이고 일도 없겠다. 메뉴도 넉넉히 시켰겠다 소주 한 잔 반주해서 먹고 싶었는데 판매하지 않으시더군요.
'그럼 여기선 술 못 먹어요?? 저기 냉장고에 소주는 있는데...' 했더니 '바쁜 시간대에는 못 팔아요' 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술 먹다보면 테이블 회전률도 떨어지고 길어지다 보니 그런가보다 싶었습니다.
항상 맛있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멋진분들이 있습니다만
지나친 사람 쏠림 현상으로 바쁘고 힘들어져서 서비스도 맛도 잃어버리고 결국 보석같은 식당이 사라지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티비에 나온 음식들 물론 맛있어보이고 좋아보이지요
그렇다고 1~2시간씩 기다려가면서까지 꼭 거기서 먹지만 말자구요...
개인적으로(전국 대부분) TV에 소개된 맛집이 있으면 그 주변 식당들은 다 맛있더라구요
대부분이 그 식당과 5~10년은 넘게 지역주민들 상대로 경쟁하고 음식팔던 식당들 아니겠어요???
횡설수설이 되었지만 전국에 맛집 사장님들 화이팅!! 오징어들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