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정규시즌 MVP 출신 김상현(저니맨)이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김상현은 4일 경기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연천 미라클과의 2017스트라이크존배 한국독립야구(KDL)리그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무력 시위를 펼쳤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상현은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3회 연천 미라클 선발 김태훈에게서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회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된 김상현은 6회 연천 미라클 두 번째 투수 강화영에게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상현은 5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저니맨의 3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또한 멀티 아치를 터뜨리며 팀내 홈런 1위로 우뚝 섰다.
지난해 7월 품위 손상 등의 이유로 임의탈퇴 처분을 받은 김상현은 기아 시절 함께 뛰었던 최익성 감독의 제의를 받고 지난 2월부터 저니맨 외인구단에 합류했다. 김상현은 개인 훈련 외에도 어린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도록 배팅볼을 던져주고 기술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구단의 임의탈퇴 처분을 받아들인 김상현은 1년 뒤에는 구단의 결정에 따라 임의탈퇴 신분이 해제돼 등록이 가능하다. 이에 김상현은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구단의 처분을 기다릴 생각이다.
한편 최익성 저니맨 감독은 "이달부터 팀이 강해지고 분위기가 좋다. 이 기운을 7월부터 펼치는 프로 육성군과의 교류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프로로가는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705102917969?rcmd=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