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가 올스타 홈런더비 불참을 선언했다.
하퍼는 7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홈런더비 불참 의사를 전했다.
하퍼는 올스타 팬투표서 약 463만 여표를 받아 본인 5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퍼는 올스타전 참가 소감에 대해 "분명 팬들로 인해 겸손해졌고, 팬들은 이런 방법으로 나에게 성원을 보내줬다"고 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열리는 홈런더비 참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짧게 답했다. 하퍼는 홈런더비에 2013년 한 번 참가해 당시 2위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자신의 홈에서 열리는 2018년까지 홈런더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서 두 개의 홈런을 친 하퍼는 홈런 20개로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6위에 올라있다. 단독 선두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와의 4개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