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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를 소개합니다.
게시물ID : boast_15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맘에안듦
추천 : 2
조회수 : 6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27 18: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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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무급야근, 부당해고, 횡령 등등 회사에서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헬조선에서 외국계 기업이 아닌 한국 기업도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는 노동자 협동조합입니다.

사실 저도 협동조합이 어떤건지 잘 모릅니다. 다른건 모르지만 주식회사처럼 이익을 우선으로 하면서 부당 해고를 하거나 생존권을 위협하지 않는 노동자 우선인 회사 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저 역시 그런 혜택을 받았으니까요.

1년 동안 무급 병가를 내도 해고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 회사가 많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다른 직원도 1년 동안 무급 병가 중이라 휴무를 갖고 있고 그 직원의 일은 다른 직원들이 나눠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육아 휴직도 1년 입니다. 현재 육아 휴직 후 복귀 준비중인 분도 계시구요. 



또 하나 좋은 점은 정시 퇴근을 권장합니다. 이게 말로만 정시 퇴근 해라! 하면서 눈치 주는 게 아닌 정말 정시퇴근을 목표로 하는 회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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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게시판마다 이런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현재 시각 6시 30분, 남아 있는 직원 5명 내외네요. (직원 수가 꽤 되는 중소기업입니다.)


팀장님보다 먼저 신입이 퇴근해도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회사구요, 만약 눈치보며 못들어가는 직원 있으면 팀장님이 들어가라고 등떠밉니다. 

일 끝났으면 들어가라고 합니다.


물론 야근 하고 일 열심히 하는 직원이 이쁨을 받긴 하죠. 하지만 다른 시선에서는 자기 일 제 시간에 못 끝내는 사람이라고 생각도 하구요,

야근을 그렇게 많이 하는데 일에 성과가 없으면 대놓고 그럴거면 야근 하지 말라고 합니다.


또한, 

고용 안정을 위해 직원이 본인 업무를 모두 소화해 내지 못하고 적응을 못해 성과가 없다면 해고나 계약 해지가 아닌 부서를 이동해 줘서 본인에게 맞는 업무를 찾도록 합니다.

해고 되는 직원은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아직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 회사가 투명해서 나라에서 감사를 받았을 때 먼지하나 안나온 깨끗한 회사입니다. 

꼼꼼한 회계팀 덕분에 영수증 제출하기가 힘들긴 하지만요 ^^;



그 외에도 많은데 이 정도로 마무리 하고요, 



이 회사를 다닌지 햇수로 4년차인데 아직은 회사를 다니는게 즐겁습니다. 

물론 이 안에서도 분쟁, 감정싸움, 파벌, 주도권싸움, 보이지 않는 경쟁 다 있지만... 

이 정도면 헬 조선 안에서 좋은 회사라는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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