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컴퓨터를 하고 있어서;; 온데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동생은 안방에 들어가서 아버지 노트북으로 컴퓨터를 했습니다.
얼마뒤 동생이 울면서 나오더라구요.... 기겁을 하며...... 왜 그러냐 그러자 울먹이면서 나름대로 충격적인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버디xx라는 메신저를 서로 보낸 쪽지를 보낸건 보고 정리된 상황이.. 이렇습니다. 그날 동생은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을했습니다. 동생이 친구에게 먹을걸 사주겠다고 만나기를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약속을 잡고 나갔는데... 친구가 오지 않았더군요... 다시 들어와서 메신저로 서로 쪽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다시 제안이 시작되었습니다. 2000원어치 먹을걸 사준다고 하자... 3000원어치를 사주라고 그러더군요.. 서로 2000원 3000원을 가지고 실랑이를 하다가.. 친구가 메신저로 그러더군요..
동생은 쫄아서 3000원도 주겠다고 하자.. 이번엔 4000원을 달라구하는군요.. 동생 이번엔 끝까지 안되다고 해서.. 3000원에 합의를 보더군요.. 그러더니.. 지금은 안된다고 내일 주겠다고 하더군요..(피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자...
당장 내놔라고 욕을 해대더군요...
동생이... 울먹거리면서... 내가 ... 흑...내가. 먹을 거..사준다고 했는데... 막 씨발년...아 돈.. 내놔.. 흑.. 라고.. 해....
라고 하는데... 진짜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동생이 메신저를 안들어가자... 전화를 해대면서 어머니한테 동생을 바꿔달라구 하던데... 동생은 기겁을 하면서 피하더라구요..
하루가 지나 오늘 방금 메신저로 그 애를 얘기하는데... 또 가관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돈내놔라고 함서... 제가 동생이 아님을 밝히자... 반성한다고... 잘못했다고 하면서.... 어머니께 통화하면서 사과했다고 하더군요... 어머니는 듣지도 않으신소리라고 하시구... 사과했다는 아가 들어오자마자 돈내놔라고 하냐고 머라그랬더니... 그래도 초등생이가.. 얘가 쫄더군요... 화가 솟구치는걸 나름대로 타일렀습니다. 부모님과 통화하려고 집전화를 가르쳐달라구 했는데.. 그건 죽어두 안가르쳐주더라구요...
학교에 연락하든가 해서 어떻게든 전화번호를 알아서 부모님과 통화를 할 계획입니다.
긴글이네요... 우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껏 읽어주신 분에게...(자유게시판이라 사람은 많진 않을것 같네요..) 바라는게 있습니다... 원하는것은... 이 꼬마아이한테... 온갖 욕짓거리를 하는게 아닙니다.... 동생친구가 얘기하면서 자기도 선배가 시켜서 한일이라구하더라구요.. 초등학교 5학년짜리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