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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73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음의온도★
추천 : 0
조회수 : 4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27 04:47:52
내가 너를 잡아두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할때마다 온 몸이 떨렸다
영원히 끝나지 않은 밤에 갇힌 아이가 되었다
깊어지는 관계가 나도 모르게 너의 발목에 묵힌 사슬이 될까...
그리고 그 끝에 냉기와 같이 나온 원망 어린 말을 듣는다면....
상상만으로 눈물이 떨어졌다
허우적거려도 가라앉기만 하는 심해처럼 주변은 차갑게 깊어지기만 한다
지금이라도 그만둬야하지 않을까
적어도 너만은 수면 밖 햇살을 볼 수 있겠지
너를 잡고 가라앉을 만큼 모질지 못한 내가
그러면서도 계속 놓지 못해 너를 잡는 촉수 같은 내 속을 보며
창밖이 밝아져도 나는 잠에 들지 못했다
칼날 같은 모순이 내 가슴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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