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덩이
글을 쓰다 문득 귤을 집었다.
하나씩 떼어먹다 보니 알맹이 두개가 남았다.
알맹이 두개가 붙어있는 모습이 왠지 너의 엉덩이를 닮았다.
한번에 먹고 싶지 않아 살짝 베어문다.
시면서도 달콤하다.
입안으로 퍼지는 시큼함에 나도 모르게 눈을 감게된다.
너의 생각에 입꼬리가 올라간다.
너의 엉덩이를 장난스레 깨무는 내가 상상이 된다.
이제는 귤 하나에도 네 생각을 하게 되는것 보니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게 된다.
네 생각에 또 행복한 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