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다 일어났는데 문득 예전에 방송에서 치과하시는 분이 '학교다닐 때 양치를 안하는 실험을 한적이 있다.' 라고 한 말이 생각이 나서
그럼 나는 세수를 안해볼까? 어차피 나가지도 않는데 오늘부터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1일차 세수를 정말 안해도 괜찮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잠.
2일차 피부상태는 매우 좋음. 완전 보송보송함.
3일차 2일차와 비슷한 피부상태. 마찬가지로 보송보송.
4일차 코에 있는 블랙헤드부분 오돌토돌한 느낌이 살짝 있음.
5일차 블랙헤드부분 오돌토홀한게 확실히 느껴짐.
6일차 볼쪽에 있는 모공(주로 눈 아래 코 옆부분)에서 오돌토돌한 느낌이 느껴지기 시작.
7일차 코를 만지면 기름기가....
8일차 이마에도 기름기가... 턱 아래 좁쌀이 나기 시작.
9일차 콧볼부분 살짝 누르듯이 문지르며 지나가면 블랙헤드 속 피지가 인사해줌.
10일차 턱 좁쌀이 2배 많아짐. 이마도 좁쌀 나기 시작.
11일차 눈썹에 뾰루지 남. 이제 세수를 안하는게 매우 편해짐.
12일차 피부를 만져보니 턱부분,코부분,이마부분,볼 모공부분을 제외한 부분은 부드러움.
(입술 옆에서부터 세로로 검지손가락 두마디,가로로 검지손가락 길이만큼)
13일차 스탠드를 켜고 코를 확인했는데.. 블랙헤드들이 부끄러운지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음.
14일차! 저기서 더 나빠지지도 좋아지지도 않음. 그리고 코 블랙헤드들이 좀 커지고, 없었던 부분에도 생김ㅠㅠ
피부가 나한테 쌍욕하고 있는게 블랙헤드에서 느껴짐.
클오로 한번,폼클로 한번 했는데 아직 기름기가 남아있고, 때가 나옵니다.
몸에 때 밀 때 나오는 그 때가 얼굴에서 나와요ㅋㅋㅋㅋㅋㅋㅋ
폼클 한번 더 하고 나니 그제야 원래 세수할 때 느꼈던 그 느낌이 납니다.
마지막 세수를 끝내고 느낀점은 진짜 개운하다와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입니다.
진짜..정말.. 지금까지 제가 한 생각중에 가장 쓸데없고, 좋은게 하나 없는 그런......
사진은.. 찍어봤었는데 제 폰이 똥폰이라서인지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도 않고, 그나마 찍힌 것도 다시보니 더러워서 못올리겠습니다.
여러분 세수는 매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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