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두산에 돈 받았다’ 인정, 두산 ‘심판에 돈 줬다’ 자진신고
+ 두산, '2013년 한국시리즈 심판의 돈 요구 거절' 주장
+ 그러나 2013년 플레이오프 1차전 전날에 심판에 수백만 원 송금
+ KBO, 사건의 내막 알면서도 은폐로 일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13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1차전 구심 최규순에 돈을 건넨 사실이 밝혀졌다.
‘최규순 사건’은 지난해 8월 ‘엠스플뉴스’의 탐사보도(‘[탐사보도] '상습 도박' 심판, 구단에 돈 받고 승부조작 했나’)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당시 엠스플뉴스는 프로야구 심판이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검은 돈을 받은 의혹을 취재해 탐사보도했다. 유명 심판과 프로 구단이 검은 거래를 했다는 충격적인 뉴스에 많은 야구팬은 분노와 실망을 금치 못했다. 많은 야구인 역시 “참담한 심정”이라며 고갤 숙였다.
물론 모두가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건 아니었다. 야구계 일부에선 엠스플뉴스 탐사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매도했다. "천만 관중을 향해가는 프로야구의 흥행을 방해하는 보도"라며 "계속 이런 식으로 발목을 잡으면 불이익을 감수해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 이도 있었다. 한술 더 떠 "그렇게 떠든다고 기사가 제대로 노출될 것 같나. 다 조치를 취했다"고 조소를 보내는 세력도 있었다. 실제로 '심판 비위 사건 기사'를 포함 각종 KBO 문제를 들춰낸 기사는 야구팬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KBO 상벌위원 “두산이 최규순에게 돈 줬다고 인정했다.”
최규순, 2013년 플레이오프 1차전 전날 두산에 돈 요구
두산, 1차전 구심 최규순에게 수백만 원 송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