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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써보는 글
게시물ID : readers_23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Camille
추천 : 1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26 03:21:59
차가운 겨울날, 눈이 내린 후에는 땅바닥이 꽝꽝 얼어있기 마련이다. 나는 눈을 좋아하지만 그들이 얼어서 생긴 잔해물들은 그다지 좋아하지않아 빨리 사라지기를 기다린다.
얼음은 과연 언제 녹아내리는가? 따듯해지면 녹는다. 햇빛이 닿으면 녹는다. 누군가는 이것을 봄이 오면 녹는다 라고도 말했다.
그렇다면 나의 햇빛은 무엇일까? 나의 봄은 누구일까?
생각해보면 내가 얼음을 싫어하는건 쉽게 미끄러져 다친다는 이유도 있지만 나의 마음과 비슷해서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괜히 부끄러워지는 표현일지라도 매서운 한파 속에 꽁꽁 얼어버린 나는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쉽게 상처를 준다. 그때마다의 나를 자각하면 한없이 부끄러워지고 미워진다.
얼음도 그렇게 느낄까. 그래서 자신을 녹여줄 햇빛을 기다려 끝내는 사라지는 것일까.
차가운 겨울날, 눈 내린 후 꽝꽝 얼어버린 땅바닥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나를 녹여줄 빛은 어디있을까? 혹시 나는 기회조차도 없는 그늘진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빛 닿지 않는 구석에 있더라도 언젠가는 봄이 올 터이니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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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오고 해서 즉흥적으로 써봤숩니다(부끄)
길가다가 메모장에 적어둔 '얼음' '햇빛' '눈' '녹다' 를 키워드로 짧게 끄적끄적..

추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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