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당초에 남을 '이해'한다는 거 만큼 오만한 말이 없지요. 진심으로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배경, 삶, 철학 등을 모두 알아야 할텐데요... 공감대가 있어서 그 공감대가 이어져 있는 부분을 이해하는건 충분히 가능하죠. 왜냐하면 굳이 그 사람의 영역까지 갈 필요도 없으니까요. 자신의 영역안에서도 이해가 가능한 일이죠, 그건.
하지만 서로의 스탠스가 다른 상황에서 '이해가 안된다'? 그말은 너무나 당연한거에요. 교통량이 증가해 교통체증이 늘었다 정도의 당연한 소리죠.
굳이 이해할 필요 없어요. 그냥 그런갑다 하면 되죠.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한다.' 정도면 됩니다. 그 생각이 보편타당적인 도덕관념, 상식, 법률적인 문제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