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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단디의 귀여운 연봉 협상 및 인터뷰ㅋㅋㅋㅋㅋㅋ
게시물ID : baseball_106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숏훈
추천 : 13
조회수 : 129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1/25 09: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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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창원에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선수단 연봉 협상을 모두 마친 뒤 느긋하게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던 NC 구단 프런트를 향해
팀 마스코트 단디가 연봉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단 측은 “태도가 워낙 강경해서 당황했다.
테이블에서 다리를 내려놓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단디의 요구조건은 6가지였다.
 
첫째, 국내 마스코트들 가운데 최고 대우를 보장할 것.
둘째, 응원가 선정을 포함한 응원 관련 작업에 참여시켜 줄 것.
셋째, 지역 홍보 및 외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
넷째, 2016시즌 팬북 모델로 자신을 선정할 것.
다섯째, 자주 씻겨줄 것.
여섯째, 프로필 촬영을 해줄 것.
 
-리그 최초 사건이다. 연봉협상을 요구한 이유가 궁금하다.
“사실 연봉보다는 6가지 요구사항이 핵심이다.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제안했다.
처음엔 이 요구사항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방법을 몰랐는데,
팀 동료인 선수들이 ‘연봉협상’이라는 걸 하면서 프런트와 대화하더라. 그걸 잘 봐뒀다가 따라했다.”

-연봉협상 타결 뒤 솔직한 심정을 듣고싶다.
“(구단 직원의 눈치를 보며) 먼저 프런트에게 감사하다.
내 의도를 잘 파악해줬고 잘 들어줬다.
(눈을 빛내며) 나만 잘하면, 우리는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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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마스코트 단디가 지난 14일 삐딱하게 앉아 연봉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 |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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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마스코트 단디가 지난 17일 연봉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 NC 다이노스 제공
 
 
-조건에는 잘 씻겨 줄 것이 포함돼 있었다.
잘 안 씻겨 줬다니 NC 구단에게 크게 실망스런 부분이다.
“공룡은 피부가 민감해서 아무렇게나 씻으면 안된다.
그래서 반드시 공룡 전용 목욕 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구단으로부터 이 용품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흙먼지를 뒤집어쓴 내 모습 자체가 매일매일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동의한다. 덕분에 구단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다. 역시 대화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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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2014년 FA로 영입한 마스코트 크롱. | NC 다이노스 제공
 
-2014년 중반 외부 FA로 영입된 크롱 때문에 위기감을 느꼈나.
“(고개를 단호히 저으며) 공룡 친구들끼리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
크롱과 나는 라커룸을 같이 쓰는 사이다. 우리는 다이노스 안에서 하나다.”

 
-볼티모어 마스코트 오리올 버드가 좋아하는 음식은
새 모이와 함께 ‘게 케이크’(crab cake)라고 한다.
단디가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 (구단 직원이 어이없다는 눈으로 쳐다보자)
음… 솔직히 인간 동네에 오기 전까지는 고기를 많이 먹었다.
그렇지만 다 잘 먹는다. 창원 마산야구장의 딸기 주스…(직원이 ‘스트롱베리’라고 알려주자)
그래. 그것도 맛있다. 치킨도 즐긴다. 희한하게 야구장 음식이 잘 맞는다.
가끔 외식할 때 먹었던 아귀찜도 맛있었지만, 야구장 음식이 최고다.
다른 야구장에도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들었다. 기회가 되면 먹어보고 싶다.”

-솔직하게 대답해 달라. 몸무게는 얼마인가?
“(콧김을 내뿜으며) 누가 이런 질문을 했나? (날카롭게) 프라이버시다.
그렇지만 시즌 때와 비시즌 때 조금 차이가 있다.”

-냉정하게 묻는다. 아무래도 테-태(테임즈-김태군) 콤비에게도 조금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았다.
 이제 리그 최강 예능 플레이어 박석민도 영입됐다.
“아까부터 마음에 안 드는 질문만 한다.
(단호하게) 인간과 공룡의 흥은 다르다. 그리고 동료끼리 질투하는 건 의미가 없다.
배울 점은 배우고 알려줄 점은 알려주겠다.”
-올시즌 목표가 있다면. 구체적인 숫자로 부탁드린다.
참고로 피츠버그 마스코트 파이릿 패롯은 한 시즌 동안 무려 9849회의 하이파이브를 기록했고 팬과의 사진은 4829번이나 찍었다고 한다.
“일단은 홈에서 치르는 전 경기(72경기)에 출장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먼 훗날의 얘기겠지만 언젠가는 나도 (주장을 뜻하는)‘C’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어보고 싶다.
노력하겠다.”

-NC가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우승 때 보여 줄 세리머니를 공약한다면.
“미리 공개하면 재미없다. 연습 중이다. 화끈하게 할 테니 기다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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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한 부분도 있지만 ㅋㅋㅋㅋ 너무 재밌네요 !
단디활약이 너무너무 궁금해요 ㅋㅋㅋㅋ




출처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601250600003&sec_id=510201&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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