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저한테 두분이서 메일이 왔습니다
한분은 40대분이고 다른한분은 30대 후반입니다
두분다 공통된 질문을 하시더군요
직장생활중인데..수입이 적어 기술직을 배워볼려고하는데 도배전망이 어때요? 수입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하시더군요..
자영업하시는분들중에 개인 한달 수입을 밝히는걸 좋아할분은 없으실겁니다
저도 뭐 근데 공개못할정도록 어마어마하게 수입이 좋지않기때문에 공개해볼까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전체가 좋은 분위기는 아니죠..
조선업계도 그렇고..아직 한창 일할 나이에 희망권고?맞나 정리해고 당하시는분..
그리고 정퇴기간이 짧아서 그런가..
확실히 인테리어 기술직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저도 도배장사를 하고 그리고 도배카페같은데도 한번씩 글을 보면..
확실히 40대중후반 30대후반분들이 많이 보이는건 사실인것같습니다
결혼하고 대기업이나 자영업을 하지않고..
작은 중고기업에 다닐경우 연봉때문에..가족꾸리는게 버겁다고 느껴서인지..
일당이 쌘 노가다 기술직으로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인테리어 기술직 크게 나누면..
목수 페인트 전기설비 타일 도배 필름 씽크 바닥 샷시 정도 있겠죠?
그럼 여기서 회사를 그만두고 이쪽일을 배울려고한다면..
현실적으로 자리잡기가 가장힘들어보이는건 제 개인적으로
타일 / 목수 / 씽크 / 전기설비 /샷시 정도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왜냐..최소 저분야에 들어가서 인정을 받을려면 초고속으로 인정받는다고 해도 5년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10년 경력은 기본 베이스로 깔고 갑니다
씽크/샷시 /타일 이분야는..내구력이 엄청좋지않으면 기술자되기까지..버티기가 힘들어보여요
그럼 만만?하고 저위에 분야보다 조금 쉬워보이는게
도배 / 필름 / 페인트 정도일듯 싶은데...
요즘..페인트도 친환경이다해서 많이 하시고 하는데..
전 페인트쪽은..잘모르니..패스할께요..
잡얘기가..너무 많았네요..
그럼 제가 직접 장사를 하고있는데 도배수입을 알아봅시다
5월달 6월달 7월달 석달 기준으로 잡아보겠습니다
5월달 제 수입은 500만원정도 벌었습니다
가게세 전기세 물건값 카드값 기타등등...(일단 저희가족은 한달생활비 차기름등등 대부분 카드결제를하고 보통 한달 카드값이 200~250만원정도 나옴)
줄거 다주고 순수 제손에 쥐어진게 500만원 입니다
6월달도 마찬가지로 줄거 다주고..결제하고
제 주머니에 남은게 600만원조금 넘습니다
7월달도 제 주머니에 남은게 800만원정도 됩니다
제 기준으로 많이 벌었습니다
흔히 저희쪽일하시는분들 말로 머리수라고하는데
7월달 제가 계산해보니..50머리 정도 했더라고요..
하루일당을 한머리라고하는데 50머리면..하루에 2머리씩 했다고 보시면됩니다..
7월달은..제가 생각해도..무식하다고 생각들정도록..일을 많이했어요
야간작업도 하고 주말에도 야간하고..막 그랬던..기억이..ㅠㅠ
이것만 봣을때는.."와..수입갠찬네?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그럼 그전달 1~4월달까지는 어때냐..?
1월달은..줄거다주니깐 수입이 80만원정도 벌었던것같아요..
2월3월4월달은..평균 순 수익이 150정도?
지업사 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저희같은 자영업들은..대부분 현금입니다
카드결제가 잘없습니다..대부분 현금결제로 이루어지는게 장점아닌단점으로 되죠..
저는 도배를 8년을 향해 가고있습니다..
그리고 금수저 입니다
부모님께서 이일을하셧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배우고 자연스럽게 기사생활도 3년했습니다
하지만 제 나름데로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기사생활하는 저보다 어린동생들 그리고 형님들 만이 봅니다..
그분들도 회사생활하다가 회사월급에 만족을 못하시고 이쪽일에 도전을 하시는겁니다
33살 기사 동생은 현장에서 일을하다가 몇달전 현장일 그만두고
날일을 시작했죠
그동생 제가 알기론 날일 첫달에 500만원정도 벌었던걸로 기억해요
왜냐면 첫달에 제가 그동생불러서 일했던 인건비만 300만원 정도 줫거덩요
그동생도 제가 주는 일도하면서 다른사람일도 몇번가고하다보니..500정도를 벌더라고요..
그때 그동생이 정말 현장일 그만두고 날일로 나오길 잘했다고 하더라고요..
현장에 있을때는 한달에 꼬박해도 200~230정도 벌었는데
밖에 나와서하니 첫달만에 500을 버니..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을겁니다
하지만 안타까운게..기사가 한달에 500을 벌었다는거는
거의 한달 맥스로 일했다는겁니다
하지만 한달에 맥스로 일하는기사는..정말 많지 않습니다
이제 그동생 수입은 내려가는일밖에 없습니다
첫달 450수입이 유지가 안될겁니다
지금도 유지가 안되고 있고요..
저도 5월6월7월달은 갠찬았는데...
8월달중수이 되었는데 이번달 4일 일했습니다 ㅇㅇ
그리고 휴가다 무더위다해서 일도 없는상태고요..
이런 상황때문에..저희같은직업은...한달 수입좀 갠찬았다고 해서..함부로 쓸수가 없습니다
언제든지..일이 없을수가 있기때문에...항상 현금을 모아놔야하는...단점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신축같은곳이나 관공서일같으거하면..결제도 늦어지고하니..제돈으로 물건값 인건비를 다 충당해야하니..
누구가한테 얘기를 들어겠죠..
노가다 목수 타일 기타등등 일당이 쌔다고 하더라고
일은 많은데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
하긴 일당이 약한편은 아니지요..
자기 생각처럼만 이루어진다면..우리나라에..돈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시는분은 없을겁니다
현장직에 기사분가 된다고해도 한달에 400~500번다는 보장도 없죠..
그리고 누군가가 당신한테 일을 준다는 보장도 없어요..
인건비가 좋다는 주위말만 듣고 이쪽일 하는건..제가 봣을때 무리수처럼 보입니다..
마냥 직장을 구하지않은상태고 부양할 가족이 없다면 자기자신만 챙기면 된다는 전제하면
도전해볼수는 있겠죠...
하지만 가족이있고 자식이있는데 단지 수입이 조금 만족스럽지못하다라는 이유로
무리하게 이쪽일을 하지마시라는겁니다
당신이 무리하게 회사를 그만두고 이쪽일로 왔어 성공할 확률은 10프로 라고 생각합니다
저한테 메일로 도배기술을 배워보고싶다는분보면..
대부분이..가족이있고 직장도 있으신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그분들한테 도배배우세요 일당쌔요 타일배워보세요 일당좋아요 라고 말씀을 못드리는게..
기술자로서..살아남기가..너무 힘들어보이기때문입니다..
요즘 무더위때문에..강제휴가를..보내고있네요 ㅠㅠ
글쓰다보니..횡성수설한것같은데...
아무쪼록..직장퇴사하고..기술직쪽으로 오실생각있으시분들은..좀더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본인이 난 이일아니면 안되겠다!! 싶으신분들이야 도전할수있지만
한번 배워볼까? 라고 생각하시는분들 가족들 생각하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