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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리뷰 3탄] 청각적 혐오물. 웅장하고 사악한 음악들......
게시물ID : panic_85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아과
추천 : 12
조회수 : 390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1/24 22:45:26
참 오랜만에 리뷰를 올리는거 같습니다. 항상 연말 연초는 바쁘네요;; 이거저거 하는거도 많고 놀러도 다니고

행사도 많고 어휴. 어쨌든 오늘은 이전 리뷰보다 어떤면에서는 귀로 쏟아지는 부담감이 적을수도 있습니다.

바로 심포닉/앳모스퍼릭 블랙 계열입니다.

사실 이쯤되면 공포와 살짝 멀어지긴 하지만 블랙 특유의 사악함과 소름끼치는 사운드가 어느정도는 남아있으니

그래도 밑으로 내려갈수록 어느정도 주의는 하셔야 할겁니다. 이쪽장르는 100% 얄짤없이 19세 미만 청취불가입니다. 

사운드도 사운드지만 가사 내용이(세부장르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악마숭배, 초자연숭배, 전쟁광, 

빠른자살추천 등등의 내용이기 때문에 15세 가량의 분들은 중2병에, 임산부 노약자분들은 멘탈붕괴에 유념하셔야 합니다.




각설하고 오늘주제는 위에 말씀드렸듯이 웅장 + 사악 입니다. 그리고 웅장한면은 적지만 사운드적인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앳모스퍼릭으로 잡았습니다.처음으로 소개할 밴드는 블랙메탈역사상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밴드인 노르웨이의 

딤무 보르기르입니다. 초기 중기 후기작 스타일이 좀 판이하기 때문에 각 앨범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그런 밴드입니다. 

중 후기부터 돈 맛을 알게된 딤무는 그야말로 오케스트라를 집어넣어서 엄청난 웅장함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기존팬들은

초기작들 특유의 서정성이 희석되면서 많이 돌아섰죠. 저도 그쪽에 속합니다 ㅠㅠ딤무야 제발 돌아오렴..

림보닉 아트나 아노렉시아 넬보사는 딤무와 어느정도 살짝 비슷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기 떄문에

딤무만 소개ㅋ




The Serpentine Offering

딤무의 후기작. 몇집인지 까먹었는데(..7집인가??) 데스컬트 아마겟돈 - 스톰블러스트(리메이크) 이후에 나온 작품입니다.

이곡은 노르웨이 인기순위(울나라 가요톱10 같은..) 1위를 찍었습니다. 세상에 블랙메탈이 1위 ;;

하지만 초기작 팬인 저나 다른 팬들은 매우 실망...사실 노래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유니크한 딤무만의

서정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ㅎㅎㅎㅎ;;;어쨌든 딤무입장에서는 기존팬을 잃었지만

신규팬들이 대거 늘어났고 수익도 늘어나 덩실덩실







Alt Lys Er Svunnet Hen

개인적으로 딤무 최고의 명반으로 꼽는 2집 스톰블러스트의 첫곡 입니다. (이 앨범은 후에 돈을 많이 번 딤무가

웅장하게 리메이크 했습니다만...기존팬들에게 가차없이 팽당했...)  1,2,3집은 딤무를 한번 파볼까 하는 입문자들의 필청 

앨범입니다. 이때는 웅장함 보다는 구슬픈 사운드와 독득한 멜로디를 중점으로 들으셔야 합니다. 더이상 설명은 생략함

명반 오브 명반.






In Death's Embrace

명반 3집입니다. 이 앨범을 기점으로 음악성이 살짝 변하기 시작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2집과 3집 사이에 작은앨범의

마지막곡 데빌즈 패쓰부터가 시작입니다. 중간중간 성스럽게 느껴지는 피아노 멜로디가 인상적입니다. 매우 여운이 남는 느낌?

5집부터 본격적으로 오케스트라를 대동하기 시작합니다.







Indoctrination

5집 수록곡.폭발적으로 시작하는 도입부에 이어 소름끼치는 피아노와 현악파트는 거친 기타와 어우러져 뭐라 설명하기 

힘들만큼 사악합니다. 완성도도 높고 딤무의 모든 역량이 들어간듯한 앨범입니다. 강추. 이 앨범은 기존팬들도 인정하는

앨범입니다. 딤무만 너무 많이 소개했네요..





다음밴드는...1집 단 한장으로 세계블랙씬을 열광케 했던 초기 블랙메틀의 상징적인 밴드이자 심포닉 블랙의 시초로

유명한 밴드입니다. 바로 엠퍼러인데 이젠 이 밴드이름 자체가 일종의 칭호가 되어버렸습니다. 말그대로 전설의 반열에 올라간

몇안되는 밴드중 하나입니다. 엠퍼러는 앨범 단 4장만 내고 해체를 했는데 한장한장 넘어갈수록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면에

완성도까지 극한까지 올리면서 4집경우는 그 퀄리티가 어마어마합니다. 후배 블랙밴드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 밴드로

설명이 필요없는 블랙씬의 명장입니다. 오케스트라 없이 키보드 단 한대의 연주가 펼처내는 서슬퍼런 사운드로

딤무식 돈바르는 오케스트라에 똥침을.. 





엠퍼러, 무한한 사고속으로. 개인적으로 뽑는 역사상 가장 차갑고 사악한 사운드 톱3에 들어갑니다. 폭격하듯히 퍼붓는

사운드 속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키보드가 곡 전체를 더욱 차갑게 만들어 줍니다. 완전 핵명반에 핵명곡. 

1집 인트로를 지나면 처음으로 등장하는 곡인데 10년전쯤 처음들었을때 느낌 ㄷㄷㄷㄷ 괜히 황제라고 불리는게

아닙니다.







에인션트 퀸. 이곡은 초기 데모앨범인 폭군의 분노에 들어었던 곡인데 1집 발매전 EP에서 키보드 사운드를 입혀

다시등장한 곡입니다. 기존 데모버전은 키보드 없이 건조한 기타리프만 있는데 이거도 좋습니다. 희안하게도

엠퍼러는 키보드가 없어도 사악한 맛을 살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키보드는 걍 거들뿐.

이곡은 워낙 어릴때 작곡한지라(대략 16~18 사이?) 특별히 뛰어난 부분은 없는 무난무난한 곳.





엠퍼러 2집. 1집의 성공으로 힘입어 2집에서 더욱 극강의 사운드와 다채로워진 곡구성, 드라마틱한 전개로

마치 곡 하나하나가 영화 한편 본거같은 느낌이 드는 앨범인데 그 중에서도 이 곡은 정말 설명이 필요없는

곡입니다. 아 잇샨이라는 애 진짜 천재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 곡. 뭐 전원이 앨범제작에 참여하지만...







무언의 방. 엠퍼러 마지막 앨범인 프로메테우스 - 디서플린 오브 파이어 앤 디마이즈의 수록곡으로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기존 앨범들의 음악 형태를 따라가고 있는데... 이 마지막 앨범의 경우 그 완성도와 치밀함이 우주를 뚫고 날아갈

지경이라 엄청나게 난해한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프로그레시브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하지만 그

미칠듯한 건조함, 기계적인 느낌,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곡구조들이 진짜 완벽하게 어우러져있는 명반입니다.

당연하게도 이 특이한 앨범은 중독성을 지니고 있어서 한번 빠져들게 되면 1집이고 2집이고 나발이고 이 앨범만 들음 ㅋ

유일하게 이 곡, 무언의 방은 이 난해함의 홍수에서 빗겨가 있는 곡.




밑에곡 재생하시기 전에 볼륨을 낮춰주세요 ;;







황제 4집 마지막 곡, 무덤의 가시들. 황제의 모든 음악적 활동의 종지부를 찍는 곡, 마지막 곡이라 그런지 난해함이

조금 줄었습니다.폭발적으로 지지고볶는 기타사운드에 키보드는 묻혀서 잘 들리지 않지만,,, 진짜 오케스트라 악단없이도

엄청나게 웅장한 곡을 만들수 있다는걸 보여준 장본인. 사실 엠퍼러는 심포닉한 부분을 웅장하게 보이기위해 쓰는게

아니라 더 사악해 보이는데 초점을 두고 작곡을 합니다. 어쨌든 이곡을 마지막으로,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황제는 끝.

뭐 지금은 재결성해서 간간히 라이브 활동만 하고 있지만..나이 40 다 된몸으로..





이곡은 4집 메인 타이틀인 공허입니다. 일반인 연주 영상.  불규칙한듯 하지만 되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기타리프. 그리고

작곡도 청취도 연주도 힘들것 같은 구성력. 4집의 경우 보컬인 잇샨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 앨범입니다.

그리고 밴드당 곡 소개가 너무 많네요...밑으로는 밴드당 1개 내지는 두개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앰비언트/앳모스퍼릭/심포닉 밴드인 루인 오브 비버래스트 2집곡입니다. 얘들은 되게 퇴폐적이고 건조한 사운드와

로블랙에서 보이는 뭉개짐을 바탕으로 배경을 옅은 키보드, 성가대 코러스를 집어넣어 특유의 사운드를 만들어 냈습니다.

비교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는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 밴드. 프로젝트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완력조절

드라마틱한 곡 구성이 돋보이는 밴드입니다.





 


1집곡 입니다. 자글자글대는 기타로 시작하는 평범한 로블랙식 전개로 가다가 중반부 어느쯤에서 갑툭튀하는

성가대 코러스. 특이하게도 본 곡의 멜로디 라인과 전혀 맞지 않는 다른 음역대의 코러스인데 묘하게 들어맞습니다.

웃기는게 이 성가대 때문에 더 소름끼친다는점 ㅋㅋㅋ








사회주의/심포닉 밴드인 카타크스 2집중에서도 이곡은 단연 전체 심포닉 블랙 통틀어 톱클래스에 드는 명곡입니다.

휘몰아치는 사운드에 무려 키보드가 세대나 투입되어(물론 라이브에선 1대겠지만..) 공간감이 풍성합니다.

키보드가 많이 들어간다고 공간감이 많이 나타나는건 아니지만 어쨌건 처음부터 끝까지 키보드가 시종일관

기타파트를 씹어먹을듯이 연주합니다. 보통 아무리 심포닉 블랙이라도 키보드는 분위기 업을 위한 어시스트에 불과한데

이곡은 멜로디 주도를 기타가 아니라 키보드가 하고 있습니다. 후반부 조용해지면서 기를 차곡차곡 쌓아 한번에

터뜨리는 부분은 진짜....






그리스 밴드인 다르콘은 전곡들이 코스믹 호러를 표현하는, 우주적 색채를 띄는 앳머스퍼릭 밴듭니다. 얘들은 진짜 아는사람

거의 없을듯. 여타 코스믹 호러쪽이 그렇듯 공간감과 분위기적인 사악함보단 뚜렷한 멜로디로 감성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전개 됩니다. 코스믹 호러의 명장이자 지존급 밴드인 다크 스페이스처럼 사악한면이 더욱 돋보이는 곡들도 있긴 한데..

다크 스페이스가 워낙 극강의 존재감을 과시하는지라....







로 블랙 밴드인 유다 가리옷은 보기 드물게도 미국 태생인 블랙밴드중 인지도가 꽤 있는 편입니다. 게다가 실력파구요

북유럽에서 시작된 블랙메탈씬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곡은 ......

4집인가 5집인가....아니면 6집인가...기억이 안나는데.... 단순 키보드 건반 몇개 끼적끼적 거리는게 이토록

웅장할줄은...




쏜즈....90년대 초반에 데모작 나오고 10년넘게 아무것도 없다가 엠퍼러와 스플릿 한개 내고 몇년뒤 정식앨범을

냈지만 희안하게도 인지도가 제로에 수렴하는 안습의 밴드. 엠퍼러 없었으면 존재조차도 몰랐을 밴드인데

곡들은 훌륭합니다. 에어리 디센트는 키보드 사운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뭉게지는 기타 사운드로 사악함을

극도로 끌어올렸습니다. 피폐한 멜로디는 덤.






다 좋은데 무한반복 멜로디만 좀 어떻게 되면 나가로쓰는 대단히 훌륭한 밴드로 발돋움 할수 있을겁니다.

나가로쓰는 정말이지 멜로디 메이킹 능력은 발군인데 곡을 못씀. 양의 분노라고 불리는 이 곡은 초반 도입부에

어린 소녀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면서 등장하는 장엄한 기타와 키보드, 그리고 계속 반복되다가 중후반부터

왠 뜬금없는 멜로디로 사람을 농락 시킨뒤 마지막엔 처음 그 소녀가 등장한후 비명횡사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이 곡의 경우 진짜 전무후무한 엄청난 명곡이 될 수도 있었는데....아씨 진짜







마지막은 다시 딤무로 돌아가서...라이븝니다. 6집아니면 7집인데...데스 컬트 아마겟돈 수록곡

프로제니스 오브 더 그레이트 아포칼립스. 샤그라스도 많이 늙었군요.. 목소리가 안나오네여.

이때당시는 베이시스트이자 세컨드 보컬이었던 볼텍스가 나간 시점이라 중후반 하이라이트를

성가대로 때우네요






딤무 보르기르 최근작 아브라하다브라의 수록곡 게이트웨이 입니다. 뒤에 험상궃게 생긴 여성분은

게스트 보컬인데....샤그라스가 너무 밀리네요. 나이는 못이기나 봅니다. ㅠㅠ 저 분은 볼텍스 나가고 

들어오더니 정식멤버는 아닌것 같음






마지막 귀정화곡


딤무 보르기르의 키보디스트 무스티스 피아노 솔로입니다. 두곡을 치는데

처음게 프로제니스 오브 더 그레이트 아포칼립스. 두번쨰 곡이 폴른 어라이즈



댓글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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