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저녁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병규 skySports 해설위원이 나지완(KIA), 강민호(롯데)와
함께 올랐다.
포털사이트의 야구기사 댓글은 물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병규 해설위원에 관한 이야기로 도배됐다.
이병규 해설위원은 이날 사직 KIA-롯데전의 현장 중계 해설을 맡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6회초 공에 맞은 나지완이 강민호와
설전을 벌였고 두 팀의 벤치클리어링까지 펼쳐졌다. 민감한 상황 속 이병규 해설위원의 발언은 야구팬의 격한 반응을 일으켰다.
이 상황만이 아니라 경기 내내 편파적인 태도로 해설을 했다며 야구패의 성화가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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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야구팬의 생각과 다르게 편파 중계가 없다고 말한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언정 중립적인 태도를 최대한
지킨다고 주장한다.
무엇인가 의도하는 바가 없으며 듣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는 이야기다. 현장도 야구팬만큼 매 순간 뜨겁게 반응하지 않는 편이다.
◆편파 없다: 중립을 지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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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이 ‘틀린 말’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현장의 시선이 지배적이다. 간혹 일부 사실을 잘못 알고 전달할 때
(PD 등을 통해 정정을 요청하기도 한다)도 있지만, 편파적이거나 고의적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그래서 해설위원의 의견을 존중한다.
A지도자는 “현장에서 따로 중계를 들을 수가 없다. 경기가 끝난 뒤 따로 체크하지도 않는다”라며 “해설위원마다
자신만의 의견이 있을 것이다. 이를 두고 현장에서 ‘잘했다 못했다’ 평하는 것은 어렵다. 듣기에 따라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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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있다: 쉬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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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중계방송에 불만을 드러내는 부분은 ‘편애’와 ‘예단’이다. 팔이 안으로 굽는 발언이다. 특정 팀을 띄어주거나
반대로 특정 팀을 깎아내리는 걸로 비춰진다. 야구팬의 시선과 다르지 않다. 일부 야구팬은 저마다 해설위원의
구단별 호불호 명단을 작성하기도 한다.
또한, 섣부르게 예측해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G선수는 “지인이 알려줘 뒤늦게 나에 관한 영상을 찾았는데 너무 황당했다.
해설위원이 마치 내가 못 하라고 저주를 퍼붓는 것 같이 느껴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선수도 “과거 한 해설위원이
(나에 대해)잘 알지도 못하면서 (부정적으로)여론을 몰아간 적도 있어 기분이 나빴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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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은 은퇴 후 진로로 해설위원을 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현역 해설위원 중 코치 경험이 없는 이들이 꽤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배우면서 현장과 관계도 끊어지지 않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일부 시각에서는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자질 논란까지 번진다. 이에 자괴감에 빠진 해설위원도 있다.
I야구인은 “몇 년 사이 야구팬이 늘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SNS의 대중화로 이슈나 논란이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해설위원이 짧은 기간 내 상당수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날로 먹는 방송은 없으나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은 방송은 있다는 이야기다.
여러 가지 성향 및 시각은 존중 받지만, 정보 전달이 아닌 직감에 의존하는 중계는 우호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10&aid=0000396377
* 이건 뭐 팬들이 추측하고 있던거 아니지. '혹자'라는 사람의 정체가 누군지는 몰라도 귀가 이상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