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다리를 살짝.. 절어서.. 부랴부랴 병원에 갔는데...
의사 샘 왈.. 애 고관절에 물이 찼다며.. 다리 길이가 짝짝이라고 보여주시더라고요.. 육안으로 보기에도.. 한쪽 다리가 길어져 있었어요.
심장이 철렁했는데.. 의사 샘은.. 별거 아니라며.. 감기 바이러스 때문일 수도 있고.. 뭐 원인은 다양하지만.. 안 움직이고 있으면 저절로 낫는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열흘째 두문불출 중입니다.
절대안정을 하라는데.. 4살짜리 아이를 걷지 못하게 하는 건.. 정말.. 하아....
특히 남자아이들에게 많이 온다더군요..
생전 듣도보도 못했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흔한 것 같긴 해서.. 마음 편하게 먹고 있습니다.
처음에 어찌나 놀랐던지..
이놈이 꾀병을 부리나.. 하고 의심했었는데.. 미안함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어요.
아이가 아프다는 거.. 흘려들을 게 아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