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 제 가게 옆에 작은 가게가 나왔습니다.
한 8평쯤 되는 작은 공간인데 자꾸 마음이 가네요.
거길 얻어서 비밀아지트, 아니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비밀아지트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이런 곳에 작은 오픈 서재를 꾸미고, 일주일에 한번, 혹은 이주일에 한번, 모여 책을 보는 사람들의 공간을 만든다면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 오게 될까요? 오로지 책만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라면?
혼자 읽기 어려운 책일기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낭독하듯 같이 읽고, 토론도 하고.. 이런거...
그냥, 제가 투자해서 이 곳에 그런 터를 만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런 장소가 있다고 사람들이 책모임하러 올까 궁금해지네요..
단점은 전철역으로부터 바로 올 수는 없습니다. 차를 한 번 타고 와야 합니다.
장점은 멤버들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 가게 옆의 빈 가게를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학생들이 숨어들던 동굴처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너무 낭만적이기만 할까요?
왔다갔다하면서 자꾸 저 비어있는 공간에 마음이 끌려서 한번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