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다시 한 번 선수단 정리 작업을 단행했다.
한화는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육성선수 신분 내야수 김태연(20)에 대한 등록 선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외야수 이양기(36)에 대한 웨이버 공시도 요청했다. 이양기는 일주일 내로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없으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며 올 시즌을 선수로 뛸 수 없게 된다.
동산고-탐라대 출신으로 지난 2003년 한화에 입단한 우투우타 외야수 이양기는 1군 11시즌 통산 326경기 타율 2할6푼1리 180안타 6홈런 75타점 6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전문 대타 요원으로 개인 최다 93경기 타율 2할7푼9리 17타점으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56경기 타율 3할8리 3홈런 30타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5년 손등 골절상으로 한 해를 쉬며 재활한 이양기는 지난해 9월 1군에 등록돼 깜짝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올해 1군 17경기에서 44타수 10안타 타율 2할2푼7리 3타점에 그쳤고, 지난달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어깨가 좋지 않아 재활군에서 치료 중이었고, 웨이버 공시 요청을 받게 됐다.
한화는 지난 8일 현역 은퇴하며 코치 전환을 결정한 이재우를 웨이버 공시하며 롯데 출신 투수 강승현을 정식선수로 등록했다. 강승현은 1군 등록 후 7경기에서 7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4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3.52로 활약하며 한화 불펜에 새로운 힘이 됐다.
그 이후 13일 만에 다시 육성선수를 정식선수로 등록했다. 이번엔 우투우타 내야수 김태연이다. 야탑고 출신으로 지난해 2차 6라운드 전체 59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김태연은 올해 2군 퓨처스리그 42경기 타율 3할9리 46안타 9홈런 30타점 OPS .949로 활약한 야수 유망주.
한화는 주전 3루수 송광민이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5일 정도 지나면 회복 가능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에 뺐다. 이로 인해 김태연이 1군 기회를 잡았다. 송광민의 엔트리 복귀 때까지 오선진과 함께 3루 자리를 나눠 맡을 전망이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621090331457?rcmd=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