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월 8일에 상담을 갔어여 엄마가 알아본 성형외과였구여 첫 상담이었는데 바로 그 날 수술이 잡힘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빠르다 울엄마
저는 고2고 방학중 방과후 과목이 좀 많아가지고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좀 많이 중요했..합니다 (아직 과거형으로 쓸 정도는 아닌거 같네여..)
저번에 쌍수 3일째에 뷰게에 사진 올린적도 있어여 붓기 고민 때문에..ㅠㅠㅠ 그때 닦토해주신 분들 짱짱 감사드려여♡♡♡
저는 중1 때부터 쌍액을 시작했어여 제 눈이 선천적 안검하수에 부모님 모두 무쌍이시고 눈을 떠도 빛이 많이 안 들어와서 시력도 나빠지고.. 낙타 같은 속눈썹 때문에 눈병도 많이 걸렸어여 이런 것들말고도 그냥 제 자신이 제 눈을 엄청 싫어했어여 그래서 쌍액을 하고 다녔고 쌩민낯으로는 밖에 절대 안 나갔습니당
고등학교 올라와서 만난 친구들은 제 쌩민낯 한 번도 본적 없어여ㅋㅋㅋㅋ 수련회에서도 필사적으로 사수한지라..
어쨌든!! 외적인 요인보다 정신적인 문제가 더 커서 쌍수가 불가피했구여 사실 쌍수말고 그냥 눈 커지게 해준다면 안검하수만 받았어도 괜찮았을거 같아요
저는 안검하수교정, 절개, 지방절개했어여
그.. 막 수술할때 저는 아팠거든요..? 누가 안 아프대ㅠㅠㅠㅠㅠ 양주먹 꽉 쥐고 했어여....진짜 한시간동안 누워서 아 진짜 무서웠어여 수술 끝나고 나서야 수면마취할걸 후회도 하고..ㅋㅋㅋㅋ
진짜 그 오징어 굽는 냄새도 나고.. 아 그 마취할 때여 바늘을 꽂잖아요 아니 근데 그 바늘을 안 뽑으시는거에요 양쪽다!!! 뭐지 이 상태로 수술함;;?? 했는데 알고보니까 바늘은 뽑은거고 저는 그 상태로 마취 당한건지 바늘은 뽑으셨더라고요 당연히 그래야지..ㅋㅋㅋ
50분동안 수술대 위에 누워있다가 긴장 탁 풀리니까 다리도 떨리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회복실로 가는 길에 눈이 안 떠지는거.. 진짜 ㄹㅇ 안 떠지는거에여 힘 주기엔 아프고 그래서 좀 무서웠슴당 망했을까봐 근데 안 망했어여ㅋ!!!!
좀 며칠 지나고 나서 이제 좀 감각이 돌아오고 하니까 그 막 눈 뜰 때 내 눈근육이 일하는게 느껴지는거에여!!!!!!!!!!! 사실 지금 이것도 너무 신기해요......
제가 무슨 고해성사하듯이ㅋㅋㅋ 눈 콤플렉스가 진짜 심했거든요 자괴감도 심하고 동생은 속쌍이라도 있고 눈도 멀쩡하게 뜨는데 왜 나는 이런 눈을 가졌고 남들이 보는 밝기의 절반도 못 보고.. 그래서 지금보다 더 어렸을때는 막 울기도 했어요 엄마한테도 괜히 화내고 정신적인 면에서 안 좋았어요 자존감도 떨어지고..
전 쌍수 잘한거 같아여 뭐 ㄹㅇ결과는 좀 많이 지나고 자리 다 잡고 나서 알겠지만 그냥 제 눈이 잘 떠지고, 제 눈동자가 잘 보이는 지금 이게 너무 좋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