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팀 지바 롯데 내야수 이구치 다다히토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구치는 6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지바 롯데 홈구장 마린스타디움서 올 시즌 종료 후 은퇴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1997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지명된 이구치는 1999년 일본 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2001,2003년에는 도루왕을 차지했고, 골든 글러브 3회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일본프로야구서 정상급 내야수로 활약한 이구치는 2005년 메이저리그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해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입단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빅리거 중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서 활약한 뒤, 2009년 일본으로 복귀해 지바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구치는 2013년 7월 26일에는 미일 통산 2,000안타도 달성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출전 기회가 줄어들기 시작해 올 시즌엔 주로 대타로 나와 35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57 1홈런 8타점이다.
이구치의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현재까지 1,885경기에 출전해 타율 .271 250홈런 1010타점이고,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93경기서 타율 .268 44홈런 205타점의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