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머리카락은 오지게 두껍고 숱이 많지만
거기에 비례해 모태 곱슬과 부스스한 머리를 유전으로 물려받은...
머리풀고 나가면 사자라는 소리를 숨쉬듯 듣고 다니는 여징어입니다 ㅠㅠ 

저는 염색을 안 한 상태에서도 머리가 굉장히 부스스하고 윤기가 없고 .. 그랬어요
딱 저희 아부지 머리거든요 그게 ㅠㅠ  부스스 + 곱슬 + 윤기없음..

그런데 염색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사실 막 자주 하지도 않았다는 게 함정...
그냥 염색하고 방치하다 6개월쯤 후에 전체염색 한번 해주고 이런 식이었어요. 심지어 중간 1년은 암것도 안하고 쉬었어요

파마도 안 하고 매직도 안 하고 염색만 했는데
그 부스스한 머리가 끝부터 갈라져서 빗자루처럼 되어가기 시작합니다....
셀프 염색이라 그런 게 더 심했던 것 같어요 

그러다 유독 이번 해가 극강을 달렸습니다 ㅠ 
머리가 너무 부스스해지고 상한곳을 잘라내도 머리끝부터 중간 지점까지는 정말 최악이었어요. 

그러다가 집에 있는 헤어 에센스를 가지고 나름의 관리를 시작합니다
빗질은 하면할수록 머리가 더 부스스해지고 흩날려서 하지않았구요 ㅠ .

간단해요.
머리 감고 난 후에, 물기를 많이 털어낸 다음
헤어 에센스를 듬뿍듬뿍 머리에 발라 줘요.
보통은 자연 바람에 말리는데 아침에 알바를 가거나 등교를 하거나 어딜 가거나 할땐 그게 안되잖아요 ㅠㅠ 더군다나 전 긴 머리에 숱이 많아서 마르려면 3시간은 걸렸거든요. 
드라이어로 말릴 때는 최대한 멀리서 말리고 손으로 마구 헝클어뜨리거나 머리카락을 뒤집고 이런건 피했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말리고 나서도 헤어 에센스를 듬뿍듬뿍 발라주었어요 특히 끝부분에요!

처음에는 난리도 아니었어요 에센스를 바르고 나가도 20분이면 원상복귀되어서 푸슬푸슬거리곸ㅋㅋㅋㅋㅋ
근데 이걸 습관으로 만들어버리니까 참 괜찮더라구요
3~4개월이 지났는데, 머리가 많이 차분해지고
무엇보다 광이 나요 머리에서 윤기가 ㅠㅠ 흘러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어릴 적 이후로 이런 머릿결은 또 처음이라
요새는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에 더 만족해서 저렇게 하는 것이 귀찮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저처럼 
헤어관리가 뭐예요? 트리트먼트 귀찮아요 모태부스스 모태사자예요! 하시는 분들은 저 방법으로 한번 시작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