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평등은 남자가 누리고 있는 권익을 억지로 빼앗는 것이 아니라 남자가 하고 있는 일을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혹자는 남자와 여자는 엄연히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차이를 인정하고 사회적 역할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이건 웃기는 소리입니다. 차이라는 것 자체는 결국엔 능력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자본주의사회고 더 능력있고 더 책임을 지는 사람들 중심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여자가 남자보다 사회적 책임을 덜 지게 된다면 그게 또한 성별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결국엔 남자와 여자간 계층분화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습니다.
만약 의식있는 사람들에 의해 법을 통한 강제력이 동원되어 남녀평등을 이룩한다고 해도 그것은 표면적인 결과이지 결코 뿌리깊게 박혀있는 남성우월주의를 뽑아낼 수 없습니다.
여자가 남자가 하는 일을 공평하게 한다 혹은 책임을 동일하게 짊어진다. 이것만이 남녀평등을 이루어내는 일입니다.
여자들이 군대문제로 이득되는 것만 취득할려고 하고 책임을 회피하면 남자들이 과연 여자를 동등한 입장의 경쟁상대로 생각할까요? 군가산점이나 rotc문제 같은 것은 결국 남자들의 위화감만 사는 행동들이고 이미 남성위주로 짜여져 있는 사회를 더욱 견고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가끔 여자는 군대가지 말아야하고 남자가 보호해야할 대상이라고 주장하는 남성분들이 계시는데.. 이것은 정말 남녀차별적인 발언이 아닐수 없습니다. 여자는 자립적이지 못한 존재라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여성분들은 이런 남자가 있으면 좋아해야 할 것이 아니라 치욕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남성의존적 마인드로 사실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