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부터 5~7차전 잠실 KS를 폐지하고 1위팀과 PO승자팀의 홈에서만 KS를 하기로 바뀌었죠. 그런데 2016 시즌은 두산이 KS에 진출하였기에 규정과 상관없이 잠실 KS는 열렸습니다. 현재 1, 2위팀 KIA와 NC는 챔필과 마산구장을 홈으로 씁니다. 시즌 반도 안지났는데 1,2위팀간의 승차는 박빙이지만 3위권과는 꽤나 큰 게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즌 진행을 봐도 알지만 KIA와 NC는 굉장히 안정적으로 팀이 운영되기에 3위권 팀들이 갑자기 미쳐 날뛰지 않는한 고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만약 이대로 순위가 고정되고 KIA와 NC간의 KS가 열린다면 KBO사상 처음으로 잠실 KS가 무산됩니다. 70여 게임을 응원한 홈팬들을 개무시하는 아주 불합리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잠실KS의 존재의의는 흥행이었습니다. 사직과 더불어 가장 큰 관중석을 가지고 있고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이 존재하는 서울이라는 이점으로 잠실 KS는 필요악처럼 존재했죠. KIA-NC KS가 성사된다면 흥행에는 큰 악재이긴 합니다. 챔필은 22,000석에 입석을 허용하면 25,000이 가능한데 KS때 입석을 허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무래도 안전문제는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문제는 마산구장입니다. 고작 11,000석입니다. 챔필도 큰 구장은 아닌데 마산구장마저 작으니 KIA-NC KS가 성사된다면 시청률은 몰라도 관중수입은 만원관중이어도 흥행했다고 하기 어려워집니다. 7차전까지 가야 흥행했다고 말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