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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늦가을?초겨울? 쯤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제가 한창 모공 관리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보던 중에 더페 클레이 코팩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근데 웹 후기마다 조금 호불호가 갈리더라구요ㅜ
갈등하다가 일단 사서 써보자 ㅎ 했죠 ㅋ
결국 더페에 갔는데, 문득 그자리에서 한번 해보고 사면 어떨까 싶더라구요..
(클레이.. 팩인데.. 어떻게 그런 생각이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ㄷㄷ)
어쨌든 마침 민낯에 썬크림만 발랐고~ 개봉된 테스터도 준비되어 있고~
해서 직원 언니분께 여기서 테스트해봐도 되냐고 물었더니!
당연하다는 듯 흔쾌히 그러세요~ 하시면서 친절히 안내해주셨어요~~
그때부터 테스팅 시작..
일단 먼저 썬크림을 클렌징 워터로 코부분만 지우고
팩을 짜서.. 손으로 묻히는데..
...
생각보다 잘 안 발리더라구요ㅜㅜㅠ;;..
당황하였으나.. 직원언니님께서..
'어..어~ 조금 넓게 펴바르시고~ 약간 두껍게 발라야 나중에 잘 떨어져요~~'
그러시더라구요 ㅎㅎㅎ
..우여곡절끝에.. 다 바르고..
이제.. 시작된 기다림..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가만히 거울을 보다가..
돌아다니다가.. 10-15분이 정말 길더라구요.. ㅜㅜㅠ ㅋㅋㅋ
중간에 손님도 한분 오시고.. ... 약간 민망 ㅠㅜㅜ 하였으나 꿋꿋이..
..그렇게 굳기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떼는데!!
(직원 언니님이 개봉샷 보듯.. 바로 앞에서 응원해주셨습니다.. 캄사해요 언니..)
흠.. 일단 떼는 것 자체부터가.. 딱 붙은 크린랩 벗기는 마냥 힘들고..
코도 아프고..ㅠ.ㅜ.. 붉어지고.. 벗기고 나서 결과물이..
딱. 뭉쳐놓은 크린랩.. ...
그게 여러분 피르가즘 즐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뙇! 내 눈에.. 나! 피지!! 가 보여야 기분이 좋잖아요? ㅎㅎ
근데..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아마 언니님 말대로 조금 더 두껍게 바르고 + 떼는 기술이 필요한데,
아직 부족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흠.. 아무튼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그래도 결국 다 떼내고.. 저는 테스터 스킨으로.. 마무리까지 마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코를 다시 살펴보는데..
저는 이미 마음속으로.. 아 구매는 어렵겠다 했어요.
너무 미안ㅜ.ㅠ.. 매장에서 테스팅까지 했는데, 특별히 매장 언니님의 도움도 받아서 했는데..
너무 미안해서.. 조금 우물쭈물하고 있었죠..
근데 그때 그 직원 언니님께서..
'어.. 붉어졌네요ㅜㅠ.. 조금 자극적이었나 보아요.. 어쿠..'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그러게요ㅜㅠ.. 이게 조금 그런가봐요' 답했습니다.
그런데 언니님께서 갑자기 계산대 아래쪽으로 가셨어요..
그리고 뙇.. 갈아만든 시트팩을.. 주시면서 ㅠ.ㅜ
'이걸로 진정시키세요ㅜ.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정말 격감동 ㅜㅜㅜㅠㅠ.. 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이제 서로 인사하고 나왔어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막상 또 보니 코가 매끈해지고 모공도 조금 청소되었더라구요?
결국엔 다시 가서 3개 구매하고 왔습니다 ㅎㅎㅎ
아쉽게도 다음에 갔을 때, 그 언니는 안 계셨어요ㅜ.ㅠ
그때 다시한번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화장품 사러 많이 가봤지만,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귀찮을 수도 있는데, 다행히 저랑 직원 언니분 딱 둘만 있고,
마감시간을 앞둔지라 여유가 약간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래도~~ 테스팅하는 손님한테 전혀 부담 안주시고~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던 ㅎㅎ
롯백 ㅂㄷ점 더페언니!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