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도 안하고, 가입하고도 로그인도 안하면서
오유 눈팅만한지 1년정도가 됐네요 ㅎㅎ 전역한지가 1년이 다되가니...
파견직으로 알바 잠깐 해보신분 있으신가요 ??ㅠㅠ
아니 파견직으로 15년 10월말쯤 부터 일했으니 2개월 반정도 일했는데
그저께 다짜고짜 아웃소싱 업체에서 전화가 와서는
회사측에서 일이 없다고 좀 쉬어줬으면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여기까지만 보면 짤린게 아니라 그냥 쉬라는거구만? 하겠지만
진짜 너무 분합니다..
공장에서 일을 했었는데
과장님, 이모들, 또 같은 파트에 있는, 군대로치면 맞선임정도라고 해야할까요?
1년정도 일한 30대중반 형이 있는데 (전 올해 24살)
이 형이 일을 좀 잘해서 과장님이 좀 이뻐하는 그런 사람이란 말이죠..
근데 그 형이 과장님이 그형한테 묻길 "회사에 정직원 구하는데 oo이(저) 어떠냐" 고 묻더랍니다.
일을 잘해서 이모들한테도 일잘한다는 소리 들어왔던터라 형이 저한테 정직원 해볼생각 없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근데 제가 이번에 대학을 신입생으로 들어가 볼 생각이 있던터라 떨어지면 정직원하고
붙으면 그냥 1월말이나 2월중순까지 해야할 것 같다고 말을 해놨었습니다.
제가 말을 아꼈어야 했는데.. 고등학교때 성적이 무지안좋았던터라
아마 떨어질거다.. 라고 말을 했었죠. 물론 떨어질 줄 알았구요..
그형도 참 저를 괜찮아 했었죠. 같이 술먹을때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자기 자리를 위협받는 것 같다라고 까지했었으니..
12월초 대학결과가 나왔는데
대학을 붙어버렸네요.. 그 형한테 붙었다라고 말하니 그때부터 태도가 달라지더라구요.
말도 딱히 안걸고.. 뭐 그려러니 하고있었는데
그렇게 지내다가
불과 일주일 전쯤?
절 이뻐하던 이모 한 분이 말씀해 주셨는데
그 형이 절 좀 싫어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물건이 나오면 이모들이 포장해서 마무리로 박스포장하는게 있는데
나온 물건 박스에 넣어서 테이핑하고 거래처 딱지붙히고
택배시간 오기전까지 구석에 모아놓는 뭐 그런 일입니다. 서서하는 ..
박스들이 무거운건 끽해봐야 15키로쯤 되는것들입니다..
헌데 이모님들이 이곳 저곳 다른 파트에 일하러 가시면서 (원래 일이 많은쪽으로 지원을 자주감, 저또한)
사람이 없던터라 이모님들 자리 메꾸느라 저도 이모님들이 하시는 앉아서 하는 포장도 하고
앉아서 하는 조립도 하고 그랬었는데
아니 그렇다고 박스 포장도 안한것도 아닙니다 .. 짬짬히 하긴했는데 너무 바쁠땐
그 형이 조금씩 하긴했는데 그 형이 그걸로 .. "쟤는 앉아서만 일하려하고 박스포장은 안하려고 한다" ..
이런식으로 뒤에서 말하고 다닌다는 소리를 이모님께서 해주시는 거에요..
솔직히 대학 붙었다고 했을때부터 그냥 안좋은 모습만 어떻게해서든 보려고 했던건지 어쩐건지 ..
뭐라 해명을 하자니 구차해 보일 것 같고, 어차피 곧 그만두니깐 그냥 이모들이 하는 일보단
저형이 하는일을 최대한 돕자라는 마음에 박스포장을 할라고 하니 또 이모님꼐서는 사람없으니
앉아서 포장 일이나 해라 라고 하시고 .. 그래서 포장 다 하고 쌓여있는거 박스에 넣는 일까지 다 했드랩죠..
그렇게 그 형 눈치보면서 일하다가
그저께 .. 저렇게 연락이 온겁니다...
아웃소싱업체에서 회사에 일이 없다고 좀 쉬어줬으면 한다고 했다고..
근데 애초에 일이 없다고 하자니 아침에 조회때 금요일에 물건 나갈거 있다.. 라고
들었었고 ..
그 당일날 아침에 새로 파견직 알바3명이 더 들어왔었습니다.........
그래서 물었었죠 그 아웃소싱 직원한테..
아침에 3명 들어왔는데 왜 일이 없다는거냐.. 더군다나 그세명을 저 아웃소싱직원이 데려왔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맡는 파트에 일이 없다고 했답니다..
아니 위에서 말했듯이 일이 없으면 다른 쪽으로 지원나가는게 저 회사인데..
그래서 부당해고에는 해당사항 없냐고 ..
그랬더니 그 아웃소싱업체에 대표님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우리직원한테 얘기 다 들었다 .. 내가 미안하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 걔네가 갑이고
우리 아웃소싱업체가 을이기 때문에 하란대로 한다고 ..
그러면서 나중에 방학하게되면 연락 달라고.. 좋은대로 넣어주겠다고..
아휴 그래서 뭐 더 말해봐야 계속 같은얘기만 할것 같고 해서 대충 네네 하고 끊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너무너무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서 다시한번 물었드랩죠.
부당해고에 해당이 되냐고 .. 그랬더니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대표한테
그래서 일부러 안받았죠. 그랬더니 문자가 왔어요. 전화한번만 달라고 ㅋㅋ
그래서 씹고 게임하는데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또안받음
그랬더니 그 밑에 직원한테 전화가옴. 안받음
또옴. 안받음.
전화는 됐으니 부당해고 해당되는지 안되는지만 말해달라 라고함
그랬더니 문자로는 길어서 사장님이 통화로 말씀해드린다고 하더라구요
또 통화해봐야 미안하다 어쩠다 할테니 그냥 된다 안된다고만 말해주면 되는걸
뭐가 길다는거냐 .. 라고 물으니 일이 잠시 줄어 쉬어야 되는 상황이고
제가 1월말까지만 한다고 했으니 부당해고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
그러면서 자세한건 전화로 말씀 드리겠다 하는데
어후 화딱지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끄적여줬습니다.
그 문자입니다.
저렇게 보내니
그러니깐 상황을 설명드리려면 통화를 해야한다고 전화 부탁드린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됐다고 그냥 고용지원센터에서 상담받는게 빠를 것 같다고 했죠
그랬더니 확인해보고 연락 달라더군요
사실 고용지원센터에 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도서관가서 공부나 하자하고 씻고 나왔더니
문제가 잘 해결되었다네요 ^^ 다시 출근하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으면서 너무 웃겨서 혼자 엄청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코메디가 따로없다고.. 페북에 올리면 좋아요 오만개는 받겠다고 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분명히 몇일 쉬라고 말씀드린거였고
일을 다시 시작하니깐 출근하시라고 말씀한거라고 출근가능 여부말해달라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 진짜 아이폰이어서 통화 녹취를 못해놓은게 한이 되었네요
통화때 분명 1월달까지는 일이 없다고 못할거라고 그랬었구요
어이가 없으면서도 순간 너무 또 화가나서
라고 보냈습니다 ㅋㅋㅋㅋㅋ
왜 그저께 했던 말이랑 다르냐, 이렇게 금방해결 될걸 왜 해결을 안해줬냐고 물었습니다ㅋㅋㅋ
그랬더니 이러고 왔습니다
솔직히 저게 말인지 똥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실대로 그만두라더라 라고 말해주면 이렇게까진 안했을겁니다.
일이 없다구요 ?? 쉬었으면 한다는 전화 받았을 당일에도 일 있었구요
또 최근 일주일간 파견직알바 4명 더 고용했습니다.
더군다나 그 파견직 알바4명을 저 아웃소싱 업체에서 데려왔구요..
그래서 더 화가 났던겁니다 .. 일이 없다면서 4명을 더 고용한다니 ...
저말에 너무 화가납니다
업체에서 몇일 쉬라더라 ... 이말이 ...
그래서 어이가 없어 또말했죠..
부당해고 신고하면 지들한테 불똥이 떨어지긴 하는가 봅니다..?
일 다시 해봐야 과장, 그 형한테 온갖 눈치 다받을텐데 다시 일하라는거보니...
그리고 아웃소싱 업체말대로 몇일쉬라는걸
저한테 직접말해도 되는걸 굳이 아웃소싱 업체에 말을 한다는것도 참 웃기잖아요?
그건 그냥 자기들 소속이여서 그런거래요 ...
뭐 다시 출근하라는것도 결국 부당해고가 아니다 라는 명목을 만들기 위함이겠죠
더 말해봐야 손구락만 아플테고 .. 그냥 안가겠다고 했습니다.
저러고서 도서관가니 공부도 안되고..
네이버켜니 메인뉴스에 노동개혁에 관한 뉴스가 떠있더라구요..
솔직히 자세히는 몰랐습니다
근데 이번에 알아보니 통과되면 저같은 .. 아니 저보다 더하게 짤리는 경우가 널리고 널릴것 같더라구요 ..
그래서 정말 박근혜 정부가 밉습니다 ..
그냥 ... 뭐 저런일이 있었습니다 .. 약자가 뭐 힘이있나요 ㅎㅎ
끝까지 읽어 주신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부자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