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맛으로 쾌감을 느낀다는 게 뭔지 알겠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이 비빔면인데, 그 새콤달콤한 양념장 맛이 좋아서 거진 한 제품만 20년 넘게 먹고 있거든요
오늘 아침엔 늦잠자서 운동 쉴겸 아침으로 비빔면을 끓여서 한 젓가락 딱 먹었는데
혀에 닿는 순간 "와 뭐가 이렇게 달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먹다 보니 진짜 말도 안되는 황홀감 같은게 느껴졌어요
어차피 그 맛이 너가 아는 그 맛이라 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처럼
라면 먹을 기회가 있어도 일부러 피하고 안 먹고 그랬는데
한달만에 딱 먹어보니까 정말로 미친 맛이 나더라고요
입안에서 씹는데 이게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라면을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